AI안보 뜨니 '국방AI' 시장 커진다

입력시간 | 2025.02.23 오후 4:57:59
수정시간 | 2025.02.23 오후 10:25:56
  • AI안전보다는 AI안보 중시 글로벌 추세
  • 예산 줄어든 NIST 산하 미국 AI안전연구소
  • 영국 AI안전연구소, AI보안연구소로 명칭 변경
  •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온디바이스AI 주목
  • IT 기업들 격전장..기업AI 시장 정체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효율 생성형 AI 개발 가능성을 입증하면서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각국 정부는 AI안보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국방AI 시장역시 급성장하고 있다.

23일 글로벌 리서치 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국방AI 시장은 2022년 약 66억 달러에서 2032년 약 240억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자율 시스템, 사이버 보안, 지휘 통제 시스템 등에서 AI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국방AI 시장은 성장 중인 셈이다. 지난 10일, 우리 정부도 ‘K-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AI, 우주, 첨단소재 등 10대 국방 전략기술에 2027년까지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국방AI 시장, IT 기업들의 기술 경쟁 본격화

미국의 방산AI 및 데이터 프로세싱 업체 팔란티어를 추격하는 마키나락스는 자사 AI 플랫폼 ‘런웨이’에서 국방 환경에 특화된 AI 배포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런웨이는 통신 제한이 있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군수물류체계, 사이버 침해 탐지 등 다양한 국방 AI를 신속하게 배포하고 통합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생성형 비전 AI 전문기업 인텔리빅스는 최근 국방AI 시장 공략을 위해 전담팀을 꾸리고, 통일안보전략연구소와 협력해 국방 및 안보 분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VLM(Vision Language Model)엔진과 자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국방AI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최은수 대표는 “특수 AI 카메라 센서를 통해 궂은 날씨나 야간의 판독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반전초(GOP)철책선 과학화경계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방위사업청은 육군 22사단에서 AI 영상 분석 기능을 최초로 도입한 ‘GOP 과학화경계시스템 경미한 성능개량 사업’을 전력화했는데, 이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군사 인력 부족과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며, 경계작전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T, KT, LG U+, 에스원 등이 해당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CES2025 혁신상을 받은 페르소나AI는 자체 온디바이스AI 기술을 통해 군에 필요한 AI 기능을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삼보컴퓨터와 협업해 AI PC 3만4000여대에 대한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전쟁이나 안보 위기 시에도 통신망이나 클라우드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지난해 9월 국방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설명회에는 삼성SDS, 한화시스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IT 기업들이 참여해 국방AI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기업AI 시장은 정체, AI안보가 뜬다

IT기업들이 국방AI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AI 도입이 정체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회계, 세무 프로그램에 AI를 통합해 성공한 더존비즈온을 제외하면, 기업용 AI 솔루션 도입이 활발하지 않다”며 “이로 인해 공공시장, 특히 국방AI 시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안전보다는 국가 안보를 중시하는 글로벌 추세가 국방AI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영국은 AI자국 이익 우선 이유로 ‘지속 가능한 AI’ 선언문에 서명하지 않았는데, 이후 AI안전 예산을 줄이거나 관련 연구를 보안 중심으로 변경했다.

미국은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예산 감축으로 500여명에 대한 해고가 시작되면서 NIST산하 AI 안전연구소(AISI)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영국은 AI 안전 연구소를 ‘AI 보안 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 안보와 범죄 위험에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AI안전은 AI혁신의 안전장치이니 그 중심으로 하되, 안보관점에서 더욱 강력한 인프라, 데이터, 기술, 인재 등 투자 지원을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아 기자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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