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절반 “부부 수입 각자 관리”…70%는 “주택은 공동명의”

입력시간 | 2025.05.15 오전 6:35:42
수정시간 | 2025.05.15 오전 6:35:42
  • 여성정책연구원 여성가족패널조사
  • 과반 '결혼보다 내 성취가 더 중요'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성인 여성 두명 중 한 명은 부부라도 수입은 각자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가족패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성인 여성 9055명을 대상으로 한 9차 조사에서 49.7%가 ‘부부라도 수입은 각자 관리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는 6년 전인 2016년에 진행된 6차 조사(35.6%)보다 14.1%p 상승한 수치다.

‘같이 사는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로 해야 한다’는 생각은 6년 새 68.1%에서 73.2%로, ‘여자도 직장을 다녀야 부부관계가 평등해진다’는 인식은 50.5%에서 55.4%로 각각 올랐다.

‘남자는 직장을 갖고, 여자는 가정을 돌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힌 비율은 47.1%에서 37.6%로 9.5%포인트 하락했다.

‘취학 전 자녀를 둔 주부가 일을 하면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는 비율도 55.1%에서 47.5%로 7.6%포인트 낮아졌다.

(사진=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제공)

전통적 성별 분업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감소하고, 맞벌이에 따른 수입 관리나 가사분담 등에 대해 부부간 공평성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결혼과 자녀 가치관도 변했다.

‘누구나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비율은 57.9%에서 47.2%로 10.7%포인트 낮아졌다.

‘결혼을 전제하지 않아도 동거할 수 있다’는 인식은 28.4%에서 39.2%로, 결혼을 전제하지 않아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비율은 42.0%에서 50.9%로 각각 늘었다.

’결혼보다는 나 자신의 성취가 더 중요하다‘는 데 동의한 비율은 44.5%에서 54.3%로 증가했지만 ’결혼하면 나 자신의 생활이 구속 받는다‘는 인식은 71.1%에서 68.0%로 줄었다.

연구진은 “결혼으로 구속받는다는 비율이 감소한 결과를 토대로 결혼이 부모나 부부 중심의 가족 관계에서 벗어나 개인주의 성향으로 변모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결혼하면 자녀를 일찍 갖는 것이 좋다‘는 데 동의한 응답자는 63.6%에서 58.0%로,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인식은 71.4%에서 61.4%로 각각 하락했다.

’자녀가 있어도 이혼할 수 있다‘는 57.5%에서 66.9%로,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다‘는 14.3%에서 24.2%로 각각 약 10%포인트 늘었다.

연구진은 “저출산 해결을 위해 결혼, 자녀, 성역할 등 전반적인 가치관이 변화해야 함을 시사한다”며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제 확대 등 일·가정 양립 정책을 통해 가족 시간을 확보하고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혜선 기자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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