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흘째 상승 랠리…테슬라 9.8% 급등[월스트리트in]
- 트럼프, 무역협상 진전 엇갈린 신호 보내
- "중국 뭔가 주지 않는 한 관세 철회하지 않을 것"
- 불확실성에…美소비자신뢰 악화·기대인플레 상승
- 美자율주행 규제 완화 방침…테슬라 9.8% 급등
- 국채·달러 강세…“美예외주의 피해 더 오래 지속할수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엇갈린 신호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국면이 최악은 지났다고 보고 위험 선호 심리를 조금씩 키우는 분위기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 오른 4만113.5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4% 상승한 5525.2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26% 급등한 1만7382.94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무역협상 진전 엇갈린 신호 보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는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완화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3~4주 내에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모호한 발언을 이어갔으며, 중국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우리에게 뭔가를 주지 않는 한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전히 중국에 대한 관세 완화 여부는 모호한 상태다. 이 발언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파누르 리버럼의 전략가 요아힘 클레멘트는 “현재 우리는 ‘관세의 답보상태’에 있다”며 “전망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장은 트럼프와 그의 내각의 변덕스러운 발언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전략가는 “시장은 인상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008년 또는 2020년식 위기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있지만, 사상 최고치로 돌아가는 길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세 불확실성, 경기 둔화 조짐 등 여전히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관세로 인한 최악의 불확실성은 지나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인프라캡의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이 햇필드는 “중국과 실제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혼란이 시장에서 약간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우리의 견해는 관세에 대한 불만이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관세불확실성에…美소비자 자신감 악화·기대인플레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한 관세 정책에 소비가 약화될 조짐은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 지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는 아직 까지 견조하지만,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기업들이 관세와 원자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태세여서, 이는 소비 둔화를 심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실제 미 미시간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의 4월 확정치가 52.2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발표된 잠정치(50.8) 대비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만, 3월 대비해서는 여전히 8.4포인트 급감한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5%로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6.7%)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미국이 10%대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던 1981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잠정치와 같았다. 이는 3월(4.1%)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장기 기대인플레가 높아지면, 연준은 시장 신뢰를 지키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 사람들의 기대가 고착되면 실제 물가도 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은 여전히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무역 정책을 둘러싼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으로 여러 측면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美자율주행 규제 완화 방침…테슬라 9.8% 급등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무려 9.8% 급등했다. 미 교통부의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방침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우리가 중국과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 위험이 어느 때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이 행정부는 알고 있다”며 “우리의 틀은 규제를 부수고 혁신을 촉진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단일 국가 기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엔비디아가 4.3% 오른 가운데 알파벳(1.47%), 아마존(1.31%), 마이크로소프트(1.17%)가 1% 이상 상승했다. 메타는 2.65% 올랐고, 애플도 0.44% 상승했다.
국채·달러 강세…“美예외주의 피해 더 오래 지속할수도”
오락가락 정책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국채금리는 하락세(국채가격 상승)를 이어갔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빠진 4.25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5bp 하락한 3.756%에 거래를 마쳤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트럼프의 오락가락한 관세정책으로 인해 미 자산 신뢰가 무너지는) ‘미국 예외주의의 피해’는 더 오래 지속될 것이지만, 미국이 정책적으로 현명하게 벼랑 끝에서 돌아온 후 안도 회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달러 역시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1% 오른 99.59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도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3달러(0.37%) 오른 배럴당 63.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32달러(0.48%) 상승한 배럴당 66.87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무역협상 진전 엇갈린 신호 보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는 이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완화 여부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3~4주 내에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모호한 발언을 이어갔으며, 중국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우리에게 뭔가를 주지 않는 한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전히 중국에 대한 관세 완화 여부는 모호한 상태다. 이 발언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파누르 리버럼의 전략가 요아힘 클레멘트는 “현재 우리는 ‘관세의 답보상태’에 있다”며 “전망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시장은 트럼프와 그의 내각의 변덕스러운 발언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전략가는 “시장은 인상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008년 또는 2020년식 위기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있지만, 사상 최고치로 돌아가는 길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세 불확실성, 경기 둔화 조짐 등 여전히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관세로 인한 최악의 불확실성은 지나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인프라캡의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제이 햇필드는 “중국과 실제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혼란이 시장에서 약간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우리의 견해는 관세에 대한 불만이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관세불확실성에…美소비자 자신감 악화·기대인플레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한 관세 정책에 소비가 약화될 조짐은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 지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는 아직 까지 견조하지만, 올해 전망은 밝지 않다. 기업들이 관세와 원자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태세여서, 이는 소비 둔화를 심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
실제 미 미시간대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의 4월 확정치가 52.2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1일 발표된 잠정치(50.8) 대비 소폭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만, 3월 대비해서는 여전히 8.4포인트 급감한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5%로 집계됐다. 이는 잠정치(6.7%)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미국이 10%대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던 1981년 이후 4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잠정치와 같았다. 이는 3월(4.1%)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장기 기대인플레가 높아지면, 연준은 시장 신뢰를 지키기 위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 사람들의 기대가 고착되면 실제 물가도 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은 여전히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소비자들은 무역 정책을 둘러싼 지속적인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으로 여러 측면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美자율주행 규제 완화 방침…테슬라 9.8% 급등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상승했다. 테슬라는 무려 9.8% 급등했다. 미 교통부의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방침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우리가 중국과 혁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그 위험이 어느 때보다 더 높다는 것을 이 행정부는 알고 있다”며 “우리의 틀은 규제를 부수고 혁신을 촉진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단일 국가 기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엔비디아가 4.3% 오른 가운데 알파벳(1.47%), 아마존(1.31%), 마이크로소프트(1.17%)가 1% 이상 상승했다. 메타는 2.65% 올랐고, 애플도 0.44% 상승했다.
국채·달러 강세…“美예외주의 피해 더 오래 지속할수도”
오락가락 정책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국채금리는 하락세(국채가격 상승)를 이어갔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1bp=0.01%포인트) 빠진 4.255%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5bp 하락한 3.756%에 거래를 마쳤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트럼프의 오락가락한 관세정책으로 인해 미 자산 신뢰가 무너지는) ‘미국 예외주의의 피해’는 더 오래 지속될 것이지만, 미국이 정책적으로 현명하게 벼랑 끝에서 돌아온 후 안도 회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달러 역시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1% 오른 99.59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도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23달러(0.37%) 오른 배럴당 63.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32달러(0.48%) 상승한 배럴당 66.87달러를 기록했다.
김상윤 기자yoon@edaily.co.kr
저작권자 ©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놓치면 안되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추천 읽을거리
VOD 하이라이트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23
- 신대가들의투자비법 - 성명석 주식 세뇌 탈출 (20250423)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22
- 파이널 샷 (20250422)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22
- 애프터 마켓 (20250422)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22
- 코인 트렌드 (20250422)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22
- 주식 클래스 (20250422)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23
- 마켓 나우 1부 (20250423)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23
- 마켓시그널 (20250423)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23
- 마켓 나우 2부 (20250423)
-
이데일리ON 파트너 무료방송
이데일리ON 파트너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
김선상[주도신공]
실전 최고수들만 아는 기법으로 고수익 창출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
홍프로
홍프로의 시크릿테마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