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천 불붙자 평촌도 '들썩'…"이제는 우리 차례"
- 경기도 집값 하락 국면에도 과천·평촌은 상승세
- '과천 묶이면 평촌으로'…후배지 반사이익 기대감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대표 상급지인 과천을 거쳐 평촌까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과천의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배후지인 평촌으로 수요가 이동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신고가 거래도 속속 나오고 있다. 평촌동 ‘꿈마을건영5단지’ 전용 102㎡는 지난달 12억 9000만원에 팔리며 12억 8500만원이던 직전 신고가를 넘었다. 같은 달 ‘꿈마을라이프’ 전용 110㎡와 ‘꿈마을한신’ 전용 96㎡도 각각 14억원에 거래돼 새 기록을 썼다. 호계동 ‘샘마을쌍용’ 전용 132㎡ 역시 2개월 만에 11억 1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장에선 수요 이동이 피부로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평촌동의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과천은 대부분 집값이 15억원을 훌쩍 넘다 보니 ‘쳐다볼 수도 없다’면서 처음부터 평촌을 알아보러 왔다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최근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고 ‘이제는 우리 차례’라며 호가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촌은 서울과 직접 맞닿아 있진 않지만, 서울 지하철 4호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준서울권’으로 불린다. 강남발 집값 상승은 과천을 거쳐 평촌·인덕원, 산본 순으로 확산된다는 인식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강남 가격이 급등하면 수요가 자연스럽게 분산된다는 것이 국토연구원의 분석이다.
평촌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면서도 대규모 학원가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실수요 중심 지역으로 꼽힌다. GTX-C 노선, 동탄인덕원선 등 교통 호재도 집값 상승세를 뒷받침한다.
정부의 추가 규제 여부도 향후 가격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과천 부동산이 조정대상지역 등으로 재지정될 경우,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평촌 등 대체지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남 3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뒤 서울 마포구, 성동구, 과천 등에서 집값이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정부는 추가 규제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실제 지표도 규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과천의 아파트값은 4.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과천이 속한 경기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5%에 그쳤다. 현행 규정상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1.3배를 넘으면 조정대상지역, 1.5배를 넘으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수 있다.
평촌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 관계자는 “과천이 규제로 묶이면 투자자든 실수요자든 규제를 피해서 평촌으로 넘어올 거라는 기대감이 크고, 실제로 그런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며 “평촌은 당장 규제 걱정은 없으면서도 입지나 학군이 좋아 ‘더 오르기 전에 사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배운 기자)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은 1.97%(지난 9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은 이를 크게 웃도는 6.5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촌이 포함된 안양시 동안구도 올해 1.13% 상승하면서 경기도 내에서는 과천(6.59%), 분당(2.16%)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상승폭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신고가 거래도 속속 나오고 있다. 평촌동 ‘꿈마을건영5단지’ 전용 102㎡는 지난달 12억 9000만원에 팔리며 12억 8500만원이던 직전 신고가를 넘었다. 같은 달 ‘꿈마을라이프’ 전용 110㎡와 ‘꿈마을한신’ 전용 96㎡도 각각 14억원에 거래돼 새 기록을 썼다. 호계동 ‘샘마을쌍용’ 전용 132㎡ 역시 2개월 만에 11억 1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장에선 수요 이동이 피부로 느껴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평촌동의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과천은 대부분 집값이 15억원을 훌쩍 넘다 보니 ‘쳐다볼 수도 없다’면서 처음부터 평촌을 알아보러 왔다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최근 매수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고 ‘이제는 우리 차례’라며 호가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촌은 서울과 직접 맞닿아 있진 않지만, 서울 지하철 4호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 ‘준서울권’으로 불린다. 강남발 집값 상승은 과천을 거쳐 평촌·인덕원, 산본 순으로 확산된다는 인식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강남 가격이 급등하면 수요가 자연스럽게 분산된다는 것이 국토연구원의 분석이다.
평촌은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면서도 대규모 학원가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실수요 중심 지역으로 꼽힌다. GTX-C 노선, 동탄인덕원선 등 교통 호재도 집값 상승세를 뒷받침한다.
정부의 추가 규제 여부도 향후 가격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과천 부동산이 조정대상지역 등으로 재지정될 경우,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가 평촌 등 대체지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남 3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뒤 서울 마포구, 성동구, 과천 등에서 집값이 급등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정부는 추가 규제 카드를 고심하고 있다.
실제 지표도 규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과천의 아파트값은 4.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과천이 속한 경기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5%에 그쳤다. 현행 규정상 집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1.3배를 넘으면 조정대상지역, 1.5배를 넘으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수 있다.
평촌동의 또 다른 공인중개 관계자는 “과천이 규제로 묶이면 투자자든 실수요자든 규제를 피해서 평촌으로 넘어올 거라는 기대감이 크고, 실제로 그런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며 “평촌은 당장 규제 걱정은 없으면서도 입지나 학군이 좋아 ‘더 오르기 전에 사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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