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직전 “모두 대피하라”…무전기에 담긴 ‘신안산선’ 사고 상황
- 조짐 느낀 하부 근로자들, 상부 근로자에 무전
- 대부분 빠져나왔지만 50대 근로자 1명 고립
- 사고 전날도 붕괴 전조 증상 있어…보강 중 붕괴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 직전 근로자들이 “작업을 중단하고 대피하라”는 긴급 무전을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사고 지전 지하 30여m 지점에 있던 하부 근로자들은 붕괴 전조 증상을 직접 목격해 빨리 대피했다. 상부 근로자들과 직접 소통은 불가능했지만 무전기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상부 근로자들은 반면 붕괴 조짐을 느끼기 어려워 빠른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하부 근로자들이 전한 긴급 무전 덕분에 일부 상부 근로자는 재빨리 몸을 피했다.
하지만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A씨는 숨졌고, 20대 굴착기 기사 B씨는 고립됐다가 1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 소속인 A씨는 교육동 컨테이너 쪽에 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하청업체 소속인 B씨는 기계 수리 전 굴착기에서 내려 물을 마시러 가다가 사고가 났다고 증언했다.
앞서 사고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9시50분쯤 지하터널 공사장에 붕괴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모든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당시 2 아치(arch) 구조로 시공 중인 지하터널 중 좌측 터널의 천장이 무너져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오는 등 상황이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이후 하청업체에 기둥 보강을 지시했고, 이 작업에 하부(지하터널) 12명과 상부(지상) 7명 등 총 19명의 근로자가 투입됐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11일 오후 2시30분쯤부터 H빔(기둥)을 하부로 내리기 시작했는데, 40여 분 만인 오후 3시13분쯤 지하터널 공사현장과 상부 도로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붕괴가 일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기초 수사 기록을 다 살펴보지 못했다”며 “참고인 조사에 나온 근로자들 진술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 및 관계자들이 수색 재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1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1일 발생한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 현장 하부 근로자들에게 “붕괴 직전 ‘작업을 중단하고 모두 대피하라’는 내용의 무전을 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사고 지전 지하 30여m 지점에 있던 하부 근로자들은 붕괴 전조 증상을 직접 목격해 빨리 대피했다. 상부 근로자들과 직접 소통은 불가능했지만 무전기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상부 근로자들은 반면 붕괴 조짐을 느끼기 어려워 빠른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하부 근로자들이 전한 긴급 무전 덕분에 일부 상부 근로자는 재빨리 몸을 피했다.
하지만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A씨는 숨졌고, 20대 굴착기 기사 B씨는 고립됐다가 1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 소속인 A씨는 교육동 컨테이너 쪽에 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하청업체 소속인 B씨는 기계 수리 전 굴착기에서 내려 물을 마시러 가다가 사고가 났다고 증언했다.
앞서 사고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9시50분쯤 지하터널 공사장에 붕괴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모든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당시 2 아치(arch) 구조로 시공 중인 지하터널 중 좌측 터널의 천장이 무너져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오는 등 상황이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이후 하청업체에 기둥 보강을 지시했고, 이 작업에 하부(지하터널) 12명과 상부(지상) 7명 등 총 19명의 근로자가 투입됐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11일 오후 2시30분쯤부터 H빔(기둥)을 하부로 내리기 시작했는데, 40여 분 만인 오후 3시13분쯤 지하터널 공사현장과 상부 도로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붕괴가 일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기초 수사 기록을 다 살펴보지 못했다”며 “참고인 조사에 나온 근로자들 진술에 대해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윤지 기자yunji@edaily.co.kr
저작권자 ©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놓치면 안되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추천 읽을거리
VOD 하이라이트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14
- 마켓시그널 (2025041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16
- 신대가들의투자비법 - 성명석 주식 세뇌 탈출 (20250416)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17
- 마켓시그널 (20250417)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15
- 마켓시그널 (20250415)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14
- 마켓 나우 1부 (2025041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14
- 마켓 나우 2부 (2025041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14
- 마켓 나우 3부 (20250414)
-
-
-
- 무료 / 인기 / TOP 2025.04.14
- 파이널 샷 (20250414)
-
이데일리ON 파트너 무료방송
이데일리ON 파트너
-
서동구
안정적인 수익을 복리로 관리해 드립니다!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
김선상[주도신공]
실전 최고수들만 아는 기법으로 고수익 창출
-
윤환식[단타마스터]
시장이 좋든 안 좋든 꾸준한 수익 목표 달성!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투자의 승부사
-
주태영
대박 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
홍프로
홍프로의 시크릿테마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
박정식
평생 주식투자로 부자가 되는 길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
추세 지지선 매매로 수익 극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