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대박…반백살 넘은 국민 간식 정체[K장수템]
- 초코파이, 한국 넘어 전세계로…대표 ‘K푸드’ 자리매김
- 50년간 458.5억개 팔려…전세계인 5.7개씩 먹은 셈
- "북미, 인도 등 신시장 개척…성장세 이어갈 것"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반백살이 넘은 초코파이는 지난 50년간 전세계 458.5억개가 팔린 국민 과자다. 전세계 사람들이 5.7개씩 초코파이를 먹은 셈이다. 같은 기간 초코파이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7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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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코파이는 단순한 과자를 넘어 친구, 동료, 가족과 함께 나눠 먹어 온 추억의 간식으로, 정(情)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입대하는 삼촌에게 초코파이를 쥐어주는 조카의 마음, 이사를 가는 꼬마가 아파트 경비원에게 헤어지는 섭섭함과 고마움을 전하는 마음, 야단맞은 어린이가 선생님께 사과의 편지를 전하는 마음을 초코파이에 담았다. 세대는 달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를 따뜻하게 이어주는 매개체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첫 해부터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1976년에는 수출 실적을 올리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눈을 돌렸다. 1987년 4월 20억원, 1990년 월 매출 30억원을 경신한 이후 1996년 12월 월 매출 53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단일 제품 월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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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소각 사건은 오리온이 최적의 수분 비율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됐다. 1996년 초코파이 개발팀은 1년여 동안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초코파이에 매달렸다. 최적의 수분 함량을 찾기 위해 수술용 메스를 이용해서 정교하게 파이를 분해했다. 수분의 함량 10~15%을 조절하며 미생물의 번식 상태를 연구했다. 꼬박 1년을 매달린 끝에 최적 수분 함량 13%를 찾아냈다. 덕분에 방부제·알코올을 전혀 쓰지 않고도 초코파이는 혹한의 러시아부터 열사의 땅 중동까지 6개월간 변함없는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 오리온 초코파이는 약 6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2007년 이후부터는 해외 매출액이 국내를 넘어서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를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초코파이는 명실공히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를 넘어 북미,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을 다음 목표지로 두고 신시장 개척 및 새로운 라인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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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초기 초코파이 (사진=오리온)
1974년 출시된 오리온 초코파이는 우연한 기회에 탄생했다. 1970년대 초 한국 식품 공업 협회 주관으로 식품 기술자 3명과 함께 구미 선진국 순회하던 오리온 연구소 직원들은 한 카페테리아에서 우유와 함께 나온 초콜릿 코팅 과자를 맛보다가 신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약 2년여에 걸친 실험과 개발을 통해 수많은 시제품을 만든 끝에 1974년 4월 오늘날과 같은 초코파이가 개발됐다. 비스킷과 초콜릿, 빵이 혼합된 전혀 새로운 형태의 과자인 초코파이는 출시되자마자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끌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0800331.jpg)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초코파이는 1974년 출시 첫 해부터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1976년에는 수출 실적을 올리며 해외시장 공략에도 눈을 돌렸다. 1987년 4월 20억원, 1990년 월 매출 30억원을 경신한 이후 1996년 12월 월 매출 53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단일 제품 월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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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서 보도한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 찻잔 옆에 초코파이가 놓여 있다. (사진=오리온, 로이터)
초코파이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1995년 중국 현지 생산 공장을 건설하던 당시 초코파이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그 해 여름 중국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장마 때문이었다. 당시 초코파이는 한국보다 고온다습한 현지 기후를 잘 견뎌내지 못했다. 이에 오리온은 제품 전량을 리콜하고, 수거된 제품 10만 개를 한데 모아 태웠다. 손실이 컸지만, ‘초코파이를 불로 태웠다’는 소문이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오히려 오리온은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초코파이 소각 사건은 오리온이 최적의 수분 비율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됐다. 1996년 초코파이 개발팀은 1년여 동안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초코파이에 매달렸다. 최적의 수분 함량을 찾기 위해 수술용 메스를 이용해서 정교하게 파이를 분해했다. 수분의 함량 10~15%을 조절하며 미생물의 번식 상태를 연구했다. 꼬박 1년을 매달린 끝에 최적 수분 함량 13%를 찾아냈다. 덕분에 방부제·알코올을 전혀 쓰지 않고도 초코파이는 혹한의 러시아부터 열사의 땅 중동까지 6개월간 변함없는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
현재 오리온 초코파이는 약 6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2007년 이후부터는 해외 매출액이 국내를 넘어서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를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면서 “초코파이는 명실공히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를 넘어 북미,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을 다음 목표지로 두고 신시장 개척 및 새로운 라인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나 기자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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