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日 대미투자 1조달러 약속…北비핵화 협력 재확인(종합)
- 이시바, 1조 투자 등 '아베식' 선제적 대응
- 日선물 보따리에 트럼프 방위 재확인 화답
- 트럼프 "내주초 다수 국가 상호관세 발표" 예고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일본의 대미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일본에 대한 방위 재확인으로 화답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0800176.jpg)
이시바 총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조하며 “우리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한국, 필리핀과의 3자 협력을 포함해 유사 입장국으로 구성된 중첩된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강화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시바 “日, 미국산 LNG 수입할것”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2027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하면서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의 대미 투자 규모를 1조달러(약 1455조 5000억원)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양국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시바 총리는 일본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한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제철은 인수가 아닌 대규모 투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US스틸 매각 반대라는 기존 입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일본제철의 투자는 환영하겠다는 것으로, 그는 내주 일본제철 측을 만나 협상을 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지속 시사
두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 했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과 관련해 세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핵·미사일 개발에 대처할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미국와 일본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납북자와 그 가족들이 고령이 됨에 따라 긴박감과 결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다시피 난 그들과 매우 잘 지냈으며 난 내가 전쟁을 막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매우 나쁜 상황을 직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김정은과 잘 지내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큰 자산(a very big asset)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김정은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이 있는 다른 사람들과도 관계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하길 원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비핵화를 포함한 북한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대해 양국 정상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중국과 관련 “우리는 동중국해에서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다수 국가 상호 관세 부과 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 혹은 11일 많은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에 대한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우리가 다른 국가들과 동등하게 대우받도록 다음주에 ‘상호 무역’에 대해 발표한다”면서 “우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미국의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선거 운동에서 미국이 무역 적자를 내는 무역 상대국들을 언급하면서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을 위해 상호 관세를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상호 관세는 한 국가가 다른 국가와 동등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로, 일반적으로 무역 상대국의 관세를 달러 단위로 동일하게 부과하는 방식이다. 한 국가가 다른 국가로부터 관세를 부과받았을 때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뤄지는 보복 관세와는 차이가 있다.
그는 특히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1기 때처럼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이것은 매우 큰 문제이며 우리는 이를 동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솔직하고 터놓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회담이었고, 내용도 충실했다”면서 “이번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일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건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의 보편 관세와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론적인 질문에 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면서 “매우 좋은 답변”이라고 호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정상과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약 30분간 진행됐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02/PS25020800176.jpg)
7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AFP)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우방이자 동맹의 방어를 위해 미국의 억제력과 능력을 온전히 사용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일본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리는 내가 첫 임기 때 시작한 한반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도 전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시바 총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강조하며 “우리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한국, 필리핀과의 3자 협력을 포함해 유사 입장국으로 구성된 중첩된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강화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시바 “日, 미국산 LNG 수입할것”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2027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하면서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의 대미 투자 규모를 1조달러(약 1455조 5000억원)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양국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 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시바 총리는 일본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한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제철은 인수가 아닌 대규모 투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US스틸 매각 반대라는 기존 입장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일본제철의 투자는 환영하겠다는 것으로, 그는 내주 일본제철 측을 만나 협상을 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지속 시사
두 정상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뜻을 함께 했다. 이시바 총리는 “북한과 관련해 세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핵·미사일 개발에 대처할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미국와 일본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납북자와 그 가족들이 고령이 됨에 따라 긴박감과 결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알다시피 난 그들과 매우 잘 지냈으며 난 내가 전쟁을 막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았다면 여러분은 매우 나쁜 상황을 직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김정은과 잘 지내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큰 자산(a very big asset)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김정은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어려움이 있는 다른 사람들과도 관계를 가질 수 있다면 그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를 재개하길 원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면서 “비핵화를 포함한 북한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대해 양국 정상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중국과 관련 “우리는 동중국해에서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트럼프 다수 국가 상호 관세 부과 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 혹은 11일 많은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에 대한 발표를 예고했다. 그는 “우리가 다른 국가들과 동등하게 대우받도록 다음주에 ‘상호 무역’에 대해 발표한다”면서 “우리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미국의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선거 운동에서 미국이 무역 적자를 내는 무역 상대국들을 언급하면서 “호혜적이고 공정한 무역”을 위해 상호 관세를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상호 관세는 한 국가가 다른 국가와 동등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로, 일반적으로 무역 상대국의 관세를 달러 단위로 동일하게 부과하는 방식이다. 한 국가가 다른 국가로부터 관세를 부과받았을 때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뤄지는 보복 관세와는 차이가 있다.
그는 특히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1기 때처럼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이것은 매우 큰 문제이며 우리는 이를 동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솔직하고 터놓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회담이었고, 내용도 충실했다”면서 “이번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일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건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의 보편 관세와 보복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론적인 질문에 답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면서 “매우 좋은 답변”이라고 호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정상과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시바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약 30분간 진행됐다.
김윤지 기자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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