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근저당’에 부동산 민심 들끓는 이유[부동산 취재로그]
- 이재명 대통령 근저당권에 뿔난 부동산 시장
- 재건축 매매 시한 쫓기며 ‘셀러파이낸싱’ 택한 듯
- 靑 ‘선의’ 강조하지만 ‘편법’으로 해석하는 배경은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집 한 채 사는 데 규제가 몇 개인데…”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 매수인을 상대로 17억7000만원 규모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모 부동산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대통령의 집이 뭔가 익숙하지 않은 매매 방식이었다는 점에 대한 의아함과 분노가 함께 담겼습니다.

부동산 계약은 개인간 이뤄지는 만큼 자세한 내막을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추정하는 근저당권 설정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이 추진 중인 곳입니다. 지난달 말 성남시에 신탁사 선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업시행인가 성립 전에 매매가 이뤄져야 일명 ‘물딱지’를 피할 수 있는 만큼 거래를 서두르기 위해 근저당권 설정을 통해 매매를 했다는 겁니다. 여기서 물딱지는 아파트 재건축시 새 아파트 입주권이 나오지 않고 현금청산 당하는 주택이나 토지 등을 말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셀러 파이낸싱’이라고 말합니다.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매매를 했다는 뜻입니다. 매도인은 이자 수익을 얻고, 매수인은 규제를 피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초고가주택 거래시에 종종 활용됐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금지된 방식이 아닌만큼 자금 조달이 꼬이거나 잔금 마련이 어려울 경우 매도인 측에서 먼저 권유하기도 합니다.
청와대는 이를 대통령의 ‘선의’라고 표현했습니다. 매각 시한을 맞추기 위해 매수인의 편의를 고려한 결정이었으며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 역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위법이 아닌데다 특정인에 대한 특혜성 거래도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대통령이 시세 보다 저렴하게 매도했으며 ‘무주택자’가 된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근저당권에 대한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팔지 않아도 되는 아파트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각한건 맞습니다. 매매가, 전·월세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상승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청와대의 설명도 이해됩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위법이라거나 금전적 이득 여부가 아니라 대통령의 부동산 거래가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거래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매도하는 사람이야 부동산에 주택을 내놓으면 그만이겠으나 매수인은 DSR, LTV 규제로 축소된 대출 한도를 뚫은 뒤 자금조달계획서 검증과 토지거래허가까지 얻어야 합니다. 자금 조달부터 정부의 허가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내집마련이 가능한 대중 입장에서 대통령의 근저당권 설정은 손쉬운 걸 넘어 편법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청와대는 ‘선의’를 강조하지만 민심은 ‘편법’으로 봅니다. “대통령이기에 가능한 거래 방법”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추억 묻은 집’이라는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는 마지막까지 사연을 더했습니다.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에서 매도인이 매수인의 사정을 봐주며 수억원의 잔금 유예와 함께 근저당까지 잡아주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 매수인을 상대로 17억7000만원 규모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모 부동산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대통령의 집이 뭔가 익숙하지 않은 매매 방식이었다는 점에 대한 의아함과 분노가 함께 담겼습니다.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가 공동보유하던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는 29억에 매매계약이 체결되고 16일 소유권이 이전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매수인을 대상으로 채권최고액 17억7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습니다. 매수인은 10월께까지 잔금을 치르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부동산 계약은 개인간 이뤄지는 만큼 자세한 내막을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추정하는 근저당권 설정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이 추진 중인 곳입니다. 지난달 말 성남시에 신탁사 선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업시행인가 성립 전에 매매가 이뤄져야 일명 ‘물딱지’를 피할 수 있는 만큼 거래를 서두르기 위해 근저당권 설정을 통해 매매를 했다는 겁니다. 여기서 물딱지는 아파트 재건축시 새 아파트 입주권이 나오지 않고 현금청산 당하는 주택이나 토지 등을 말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를 ‘셀러 파이낸싱’이라고 말합니다.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매매를 했다는 뜻입니다. 매도인은 이자 수익을 얻고, 매수인은 규제를 피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초고가주택 거래시에 종종 활용됐다고 합니다. 법적으로 금지된 방식이 아닌만큼 자금 조달이 꼬이거나 잔금 마련이 어려울 경우 매도인 측에서 먼저 권유하기도 합니다.
청와대는 이를 대통령의 ‘선의’라고 표현했습니다. 매각 시한을 맞추기 위해 매수인의 편의를 고려한 결정이었으며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 역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위법이 아닌데다 특정인에 대한 특혜성 거래도 아니라는 거죠. 오히려 대통령이 시세 보다 저렴하게 매도했으며 ‘무주택자’가 된 것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근저당권에 대한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팔지 않아도 되는 아파트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각한건 맞습니다. 매매가, 전·월세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상승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청와대의 설명도 이해됩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위법이라거나 금전적 이득 여부가 아니라 대통령의 부동산 거래가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 거래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매도하는 사람이야 부동산에 주택을 내놓으면 그만이겠으나 매수인은 DSR, LTV 규제로 축소된 대출 한도를 뚫은 뒤 자금조달계획서 검증과 토지거래허가까지 얻어야 합니다. 자금 조달부터 정부의 허가까지,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내집마련이 가능한 대중 입장에서 대통령의 근저당권 설정은 손쉬운 걸 넘어 편법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청와대는 ‘선의’를 강조하지만 민심은 ‘편법’으로 봅니다. “대통령이기에 가능한 거래 방법”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추억 묻은 집’이라는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는 마지막까지 사연을 더했습니다.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에서 매도인이 매수인의 사정을 봐주며 수억원의 잔금 유예와 함께 근저당까지 잡아주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정현 기자seiji@edaily.co.kr
저작권자 © 이데일리 & 이데일리TV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놓치면 안되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추천 읽을거리
VOD 하이라이트
-
-
- 무료 / 인기 2026.10.28
- [성명석] 아직도 무서워서 가만히 계실건가요? (20261028)
-
-
-
- 무료 / 인기 2026.10.30
- [강태공] 10배 상승 임박, 2차전지 대장주는 (20261030)
-
-
-
- 무료 / 인기 2026.10.27
- [박해석] 지금 사야할까, 더 기다려야 할까? (20261027)
-
-
-
- 무료 / 인기 2026.10.29
- [김선상] 물린 종목 이렇게 하면 ′원금 회복′ 됩니다. (20261029)
-
-
-
- 무료 / 인기 2026.10.30
- 어쨌든 경제 58회 (20261030)
-
-
-
- 무료 / 인기 2026.10.27
- 마켓나우 1부 619회 (20261027)
-
-
-
- 무료 / 인기 2026.10.27
- 마켓시그널 496회 (20261027)
-
-
-
- 무료 / 인기 2026.10.27
- 함진희의 투자보감 28회 (20261027)
-
이데일리ON 파트너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
Best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
김선상[주도신공]
압도적 비중투자로 계좌수익 극대화
-
정필승
주식의판을 읽는 실전 전문가
-
Best
주태영
대박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
Best
함진희[대표]
남들과 다른 시장 분석으로 빠른 주도주 선점!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선물옵션+주식 동시 진행]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승부사!!
-
강기성[급등왕]
테마 중심 종목으로 수익률 극대화!
-
박해석
주식의 상승을 잡고, 파생으로 기회를 더하다!
-
박해석[파생]
주식+옵션+주식선물로 완벽한 수익구조 싸이클완성
-
여승재
확인된 상승 방향을 따라가는 "TG 모델 투자 전략"
-
이정혁
모든 정답은 차트에 있다.
명확한 차트 분석으로 자금의 흐름을 찾다!
-
정선호[강태공]
세력의 수익 구간! 그 타이밍을 공략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