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증시 대폭락 온다" 섬뜩한 경고…금·은 ‘빛’ 볼까

입력시간 | 2025.02.01 오전 9:00:00
수정시간 | 2025.02.01 오전 10:37:28
  • [왓츠 유어 ETF]
  • 안전자산 수요 자극되나…금 투자 '주목'
  • 투자 방법은 ETF·현물·금 통장 등
  • 고공행진 금값대신 은도 '주목'…향후 전망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월에 역사적인 증시 폭락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금, 은, 암호화폐 같은 진짜 자산에 투자하라. 시장이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로버트 기요사키(사진=이데일리 DB)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가 최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섬뜩한’ 경고를 했습니다. 조만간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니 안전 자산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기요사키가 ‘인디언 기우제’를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부채 리스크를 짚으며 미 증시가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미 증시는 인공지능(AI) 붐이 불면서 고공 행진을 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금·은 투자 어떻게?…ETF·현물·금 통장 등 ‘다양’

전망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투자자들은 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가르침은 주식시장에서 금과옥조입니다. 끝없이 오르는 주식은 없기 때문이죠. 지난해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증시가 역사적인 상승률을 나타낸 만큼,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리스크 대비 차원에서 안전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힙니다. 이론적으로, 주식 시장이 폭락할 때 반대로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금이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이유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통용되고, 인정받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정된 자원이라 희소성도 있고, 고대부터 재산의 상징으로 쓰이는 등 역사적으로 가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쉽게 투자하는 방법은, 그냥 현물 금을 사는 것입니다. 종종 영화 속에서 금괴를 금고 속에 진열해 놓은 장면들이 종종 나오곤 하는데요, 현물 금 투자는 보관, 관리 비용이 발생하고, 유동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세공비와 각종 세금과 수수료 등이 발생해 순수 금 투자 목적으로는 비효율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룹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금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증권사를 통해 금 현물 계좌를 개설하면 단일가격에 1g 단위로 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거래 수수료는 있지만, 양도소득세 등이 면제가 되거나 금융소득세에서 제외되는 세제 혜택도 있고요, 필요하다면 실물 인출도 가능합니다. 이밖에 은행에서 이른바 금 통장 서비스를 활용해 금 투자를 할 수도 있습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채권(ETN) 등에 투자하는 방법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양한 투자 전략이 가미될 수 있기 때문이죠. 미국에는 대표적으로 티커명 ‘GLD’라 불리는 SPDR Gold Shares가 있고요, 한국에도 선물 금 ETF인 ‘KODEX 골드선물(H)’도 있습니다. 현물 금 가격에 연동되는 ‘ACE KRX 금현물’ ETF도 있는데요, 이 ETF는 올해 순매수세가 770억원 규모로 들어오면서 순자산액 7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었죠. 운용보수가 조금 들고, 배당소득세가 발생하지만, 실물 없이 금 가격에 투자가 가능해 간편하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ETN는 레버리지 활용까지 가능하죠.

금값 추이.(사진=인베스팅 닷컴)

금 가격 향후 전망은…은도 주목해야

금 가격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대부분 증권가에서는 금 가격은 많이 오른 상태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은 지난해 연초 온스당 약 2000달러쯤에서 현재 270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습니다. 1년간 약 33%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됩니다. 나스닥이 지난해 28% 정도의 상승률을 보였으니 AI 붐으로 역사적 상승률을 찍었다고 평가받던 미국 대표 지수보다도 더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인 셈입니다.

이렇듯 안전 자산으로 불리는 금 가격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지금 투자하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금값이 최근 고점인 2800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는데다 사상 최고치였던 1980년대 2차 오일쇼크인 2940달러와 견주어봐도 상승 여력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시 고점을 탐색하면서 숨을 고를 시간이 온 것이지요.

금 가격이 부담된다면 은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은은 산업용 수요도 있어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지만, 대게는 금 가격과 상관관계를 그립니다. 금보다는 변동폭이 크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금보다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있습니다.

간단하게 금 1온스를 사기 위해 필요한 은의 온스 수를 의미하는 지표인, 금·은 비율(GSR·Gold Silver Ratio)을 계산해 보면 되는데요, GSR이 높으면 금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신호입니다. 보통 GSR이 80~100 수준이 되면 금보다 은이 저평가됐다고 보고, 원자재 중 은을 매수하는 전략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날 기준 GSR은 89.6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은은 현재 온스당 3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지난해 연초 23달러에서 약 30% 정도 상승했네요.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해 동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금과 구리 가격과 달리 두 금속의 특성을 모두 보유한 은은 연간 30% 이상 가격 상승에도 사상 최고치 경신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금보다 양호한 투자 성과가 예상되는 은 가격은 올해 온스당 40달러 돌파를 목표로 할 전망이다”라고 했습니다. 온스당 40달러 선을 탈환하면 이는 13년 만입니다.

금·은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금·은이 크게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크게 고꾸라진다면 투자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기요사키도 그렇고, 월가의 비관론자들이 금과 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S&P500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57회 경신하고, 나스닥 지수는 총 38회 경신했던 것을 보면, 금·은 가격도 저항선이 절대 뚫리지 않는다는 법도 없습니다. 원자재도 포트폴리오에 잘 구성해 놓는 것도 고난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용성 기자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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