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가뭄 식수난 겪는 강릉시…오늘부터 계량기 50% 잠근다

입력시간 | 2025.08.20 오전 5:30:00
수정시간 | 2025.08.20 오전 5:30:00
  • 상수원 사용 가능일 25일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원 강릉시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에 시달린 끝에 20일부터 수돗물 공급을 절반으로 줄이는 제한급수에 돌입한다.

강릉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한다. 대상지역은 주문진읍과 연곡면, 왕상면을 제외한 18만 명이 사용하는 홍제정수장 급수구역으로 시내 대부분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약 40%의 절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극심함 가뭄으로 강원 강릉시의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19일 현재 21.8%의 저수율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텅 비어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시에서 일반 가정에서 쓰는 생활용수를 제한 공급하는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강릉시가 제한급수를 결정한 것은 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5%를 공급하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1.8%로 역대 최저다. 현재 기준으로 오봉저수지의 사용 가능일 수는 25일에 불과하다. 강릉시는 앞으로 저수율이 15%까지 내려가면 가정용 생활용수 계량기를 75% 잠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름철 전국의 곳곳이 집중호우로 물난리를 겪은 반면 강릉지역은 봄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강릉의 누적 강수량은 386.9㎜로 평년 751.6㎜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9월까지 특별한 비 소식이 없다는 점이다.

이러자 강릉시는 지난 6월 중순 농업용수를 2일 공급·2일 제한하는 조처를 내렸고, 지난달부터는 공공수영장을 임시 휴장했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자 강릉지역 상인들 사이에선 물 절약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물 절약을 위해 수돗물 대신 생수를 사용하고 있다.

강릉시는 단기대책으로 오봉저수지 상류인 도마천 준설로 담수율을 높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남대천 대형관정 개발을 추진해 하루 1만t 이상의 추가 용수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 대책으로 연곡~홍제 송수관로 복선화와 함께 오봉저수지 담수 용량 확대, 남대천 지하 저류댐 설치, 재이용수 활용, 노후관거 정비 및 현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홍규 강릉시장은 전날 강릉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가뭄대응 비상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은 지금 사상 최악의 가뭄이라는 전례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다 함께 절수 실천에 동참하는 것만이 생활용수 확보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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