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가이던스 실망에 뉴욕증시 일제히 '뚝'[월스트리트in]

입력시간 | 2025.02.21 오전 7:16:31
수정시간 | 2025.02.21 오전 7:16:31
  • 예상보다 약한 월마트 가이던스...“소비자 지쳤다”
  •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26.2p↓…5년 만 최대폭
  • 美재무장관 “장기채 발행 확대 일러”...10년물↓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통 대기업 월마트의 부진한 전망으로 인해 미국 소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심을 짓눌렀다. 미국 경기가 갑작스레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진 분위기다.

약한 월마트 가이던스...“소비자 지쳤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1% 내린 4만4176.6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떨어진 6117.5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47% 떨어진 1만19962.3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의 주요 종목인 월마트는 2026년 매출 전망치가 월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6.53% 급락했다. 월마트는 2026년 회계연도(2025년2월~2026년1월) 순매출 증가율을 3~4%로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4%)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2.5~2.6달러로, 이 역시 전망치(2.77달러)에 못 미쳤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기가 둔화될 수 있는 우려가 나오자 투심이 전반적으로 약해졌다.

R.J. 오브라이언 앤 어소시에이츠의 상무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월마트가 나쁜 가이던스를 제시한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아마도 이것은 일반 소비자가 지쳤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시장 전략가는 “월마트의 이번 소식은 소비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소비자 신뢰에 대한 매우 실망스러운 수치를 보았고 지난주 소매 판매 데이터는 예상보다 훨씬 낮았던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마트의 가이던스 실망감에 타겟과 코스트코 주가 역시 1.98%, 2.61% 하락했다. 온라인 유통공룡인 아마존 주가 역시 1.65% 떨어졌다.

이외 미국 제조업 경기가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투심을 짓눌렀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월간 제조업 지수가 1월의 44.3에서 2월 18.1로 거의 5년 만에 가장 많은 26.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0)를 밑돈 결과다.

팔란티어 이틀째 급락…테슬라 1.71%↓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는 국방부가 예산 삭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5.2% 하락했다. 전날 10.1%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세다. 국방부 외에도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을 고객으로 둔 팔란티어는 미국 매출의 약 3분의 2를 정부 계약으로부터 얻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0.39%), 엔비디아(0.63%), 마이크로소프트(0.53%)가 소폭 상승마감했다. 반면 아마존(-1.65%), 알파벳(-0.26%), 메타(-1.27%), 테슬라(-1.71%) 등은 하락했다.

美재무장관 “장기채 발행 확대 일러”...10년물 4.51%로 뚝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2.8bp(1bp=0.01%포인트) 빠진 4.507%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2bp 하락한 4.272%에서 움직이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가 양적긴축(QT)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에서 장기 국채 발행 비중을 늘리는 조치는 시기상조라고 밝히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금리를 끌어내렸다.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77% 빠진 106.35를 기록 중이다. 일본 중앙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베팅이 커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인 탓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3% 급락한 149.61엔까지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32달러(0.44%) 상승한 배럴당 72.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44달러(0.58%) 오른 76.48달러에 마무리됐다.
김상윤 기자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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