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김예성·건진법사 18일 동시 소환…의혹 규명 속도전

입력시간 | 2025.08.17 오후 3:58:15
수정시간 | 2025.08.17 오후 7:13:51
  • 18일 구속 이후 김건희 2차 소환…진술거부권 행사하나
  • 같은 날 김건희 '집사' 김예성 구속 이후 첫 조사
  • '통일교 청탁 의혹' 건진법사도 소환…전방위 수사
  • 특검팀, 전씨 조사 후 곧바로 구속영장 청구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김 여사와 더불어 ‘집사’ 김예성 씨, 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을 동시에 소환하며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선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여사, 재차 진술거부권 행사?…김예성과 대질 가능성도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검팀은 18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4일 구속 후 처음으로 김 여사를 소환해 공천 개입 관련 의혹을 추궁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여사의 진술거부권 행사로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못하고 조사가 마무리됐다. 오전 10시에 시작돼 오후 2시10분께 마무리된 조사는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2시간여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18일 김 여사를 불러 재차 공천개입 관련 의혹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여사가 이번 특검팀 조사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최지우, 채명성, 유정화 변호사가 입회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같은 날 오전 10시 김 여사의 이른바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지난 16일 증거인멸 등으로 구속된 이후 이뤄지는 첫 조사다. 김씨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총 33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씨가 김 여사와의 오랜 친분을 부탕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IMS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김씨 배우자 정모 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특검팀은 이노베스트코리아로 흘러간 46억원 중 24억3000만원은 김씨가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빼돌렸다고 본다.

특검팀이 김 여사와 김씨를 같은 날 동시 소환하는 만큼 IMS모빌리티가 애초에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인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와 김씨를 상대로 둘 사이의 자금 흐름 등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질신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건희 특검, 첫 조사 전성배…조사 후 구속영장 청구 전망

특검팀은 여기에 같은 날 오전 건진법사 전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전씨는 이른바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특검은 지난 2022년 전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대통령 취임식 초청 △YTN(040300)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등을 청탁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청탁을 받고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1000만원 상당 샤넬백 2개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윤씨 등에게 물건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여사 역시 지난 6일 특검 소환 조사에서 전씨로부터 목걸이와 가방 등을 받은 일이 없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 이후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인물인 윤 전 본부장을 구속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 정모 씨를 소환해 조사하는 등 관련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특검팀이 전씨 조사 이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특검팀은 김 여사와 김씨 모두 첫 조사 이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은 18일 오후 2시 이른바 ‘VIP 격노설’ 수사를 위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를 위해 서울동부구치소에 직접 방문한다. 김 전 장관은 VIP 격노설의 배경이 된 수석비서관회의에 당시 경호처장 신분으로 참석했다.
송승현 기자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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