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알려달라" 초등생 2명 태운 뒤 성추행…20대 외국인 구속

입력시간 | 2025.04.12 오전 10:38:28
수정시간 | 2025.04.12 오전 10:38:2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등굣길에 초등학생 2명을 잇달아 차량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12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우즈베키스탄인 A(20대)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13세미만미성년자강제추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최상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A씨의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40분께 연수구 소재 초등학교 인근에서 남녀 초등생 2명을 자신의 차량으로 유인한 뒤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등교하던 초등학생들은 “길을 알려달라”는 A씨의 부탁을 받고 차량에 올라탄 것으로 파악됐다.

남자 초등생이 먼저 A씨 차량이 5분가량 탔다가 내렸고, 잠시 후 여자 초등생이 비슷한 시간 동안 차량 뒷좌석에 탔다. 이들 초등생은 각자 A씨 차량에서 내린 뒤 곧바로 등교했으며 한 학생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들은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동선을 파악해 여죄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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