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 9일째 랠리…침체우려·미중긴장 줄었다 [월스트리트in]
- 트럼프 관세에도 美고용침체 없다…금리인하 7월로?
- “중국, 무역 협상 위해 펜타닐 문제 해소 검토 중”
- 애플, 관세여파에 9억달러 비용...주가 3.7%↓
- 국제유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WTI 58.29달러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또 상승했다. S&P500과 다우지수는 9거래일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예상보다 견고한 고용보고서가 나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심이 계속 살아나는 분위기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 협상을 위해 펜타닐 문제 해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중 긴장 완화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오른 4만1317.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7% 상승한 5686.6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1% 오른 1만7977.73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무려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관세에도 美고용침체 없다…금리인하 7월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등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확대한 4월에도 미국의 고용이 예상보다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로 인한 경기 위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드러나지 않자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섰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계절조정 기준으로 17만7000개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3월 수정치(18만5000개)보다는 낮지만, 다우존스 예상치인 13만3000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최근 12개월간 월평균 증가치(15만2000개)와 유사한 수준이다.
실업률은 예상대로 4.2%을 유지하며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5월 이후 4.0~4.2% 범위내에서 유지되고 있다.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자극될 우려도 잦아들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쳐, 전문가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연율 기준 상승률도 3.8%로,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으며 202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최고글로벌전략가 시마 샤는 “침체 우려는 당분간 미뤄둘 수 있다. 고용 수치는 여전히 매우 강하며, 관세 충격 이전까지 경제가 얼마나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었는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 경제는 약화되겠지만, 관세 위기에서 제때 발을 뺀다면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이제 6월이 아닌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가 25bp 이상 낮아질 확률은 전날 58.2%에서 35.6%로 뚝 떨어졌다. 7월에 25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79.5%다.
“중국, 미국과 무역 협상 위해 펜타닐 문제 해소 검토 중”
미국과 중국과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하고 있는 펜타닐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이 극단적으로 관세율을 끌어올려 ‘치킨게임’에서 벗어나 양측이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WSJ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안보 총책임자인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최근 며칠간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 원료(전구체)에 대해 트럼프 측이 중국에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중국 정부는 왕 공안부장을 미국에 파견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직접 회담하게 하거나, 제3국에서 미국 측과 회동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WSJ에 “이러한 논의는 아직 유동적이며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무역 공세를 완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WSJ에 언급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이는 기존에 미국 측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먼저 철회해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메시지다.
애플, 관세여파에 9억달러 비용...주가 3.7%↓
실적 장세에 접어든 매그니피센트7은 주가가 엇갈렸다. 애플은 중국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관세로 인해 이번 분기에 9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주가가 3.74% 하락했다. 아마존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긴 했지만 0.12%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2.32%), 엔비디아(2.59%), 알파벳(1.86%), 메타(4.34%), 테슬라(2.38%)는 강세를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7bp(1bp=0.01%포인트) 오른 4.31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금리는 무려 12.3bp 뛴 3.82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1% 내린 100.03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WTI 58.29달러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5달러(1.60%) 낮아진 배럴당 5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4달러(1.35%) 내린 배럴당 61.29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내달부터 증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관세에도 美고용침체 없다…금리인하 7월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등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확대한 4월에도 미국의 고용이 예상보다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로 인한 경기 위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드러나지 않자 투자자들은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섰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계절조정 기준으로 17만7000개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3월 수정치(18만5000개)보다는 낮지만, 다우존스 예상치인 13만3000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최근 12개월간 월평균 증가치(15만2000개)와 유사한 수준이다.
실업률은 예상대로 4.2%을 유지하며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5월 이후 4.0~4.2% 범위내에서 유지되고 있다.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이 자극될 우려도 잦아들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쳐, 전문가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연율 기준 상승률도 3.8%로, 예상보다 0.1%포인트 낮으며 202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최고글로벌전략가 시마 샤는 “침체 우려는 당분간 미뤄둘 수 있다. 고용 수치는 여전히 매우 강하며, 관세 충격 이전까지 경제가 얼마나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었는지를 보여준다”며 “앞으로 경제는 약화되겠지만, 관세 위기에서 제때 발을 뺀다면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은 이제 6월이 아닌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마감 시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가 25bp 이상 낮아질 확률은 전날 58.2%에서 35.6%로 뚝 떨어졌다. 7월에 25bp 이상 떨어질 확률은 79.5%다.
“중국, 미국과 무역 협상 위해 펜타닐 문제 해소 검토 중”
미국과 중국과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려하고 있는 펜타닐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양국이 극단적으로 관세율을 끌어올려 ‘치킨게임’에서 벗어나 양측이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WSJ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안보 총책임자인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최근 며칠간 펜타닐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 원료(전구체)에 대해 트럼프 측이 중국에 무엇을 기대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중국 정부는 왕 공안부장을 미국에 파견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직접 회담하게 하거나, 제3국에서 미국 측과 회동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WSJ에 “이러한 논의는 아직 유동적이며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무역 공세를 완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WSJ에 언급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중단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진정성을 보여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이는 기존에 미국 측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먼저 철회해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메시지다.
애플, 관세여파에 9억달러 비용...주가 3.7%↓
실적 장세에 접어든 매그니피센트7은 주가가 엇갈렸다. 애플은 중국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관세로 인해 이번 분기에 9억달러의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주가가 3.74% 하락했다. 아마존은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긴 했지만 0.12%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2.32%), 엔비디아(2.59%), 알파벳(1.86%), 메타(4.34%), 테슬라(2.38%)는 강세를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가 사라지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7bp(1bp=0.01%포인트) 오른 4.31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금리는 무려 12.3bp 뛴 3.824%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는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1% 내린 100.03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WTI 58.29달러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95달러(1.60%) 낮아진 배럴당 5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4달러(1.35%) 내린 배럴당 61.29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내달부터 증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김상윤 기자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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