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해야 해” 심정지 후 깨어난 남성 첫 마디

입력시간 | 2025.02.12 오전 7:12:13
수정시간 | 2025.02.12 오전 7:12:13
  • 심정지로 20분간 의식 잃어
  • 깨자마자 "출근해야 한다" 병원 이송 거부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철도역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성이 의식을 되찾자마자 “출근을 해야 한다”며 병원으로 이송되길 거부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철도역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성이 의식을 되찾자마자 출근을 하겠다고 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사진=BAIDU 캡처)

1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4일, 중국 후난성 창사의 한 철도역 플랫폼에서 40대 남성 A씨가 기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던 도중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역에서 대기 중인 직원들과 인근 대형 병원의 의사가 출동해 즉시 응급처치에 나섰고 약 20분간의 사투 끝에 A씨는 겨우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A씨가 깨어난 직후 던진 첫마디에 모두가 아연실색했다.

그는 “출근을 해야 한다”며 병원으로 이송과 후속 치료를 거부했다.

이에 현장에 출동한 의사는 그가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머리를 다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정밀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태라 강조했다. 의사의 끈질긴 설득 끝에 남성은 결국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돈을 벌 생각을 한다니, 너무 가슴 아프다” “대출금부터 자녀 교육비까지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 크다. 우리 모두가 힘든 현실을 살고 있다” 등 반응을 보이며 심장마비로 쓰러지고도 가장 먼저 출근을 걱정한 남성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장시간 노동과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극단적인 근무 형태로 알려진 ‘996 근무제’는 IT 기업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여전히 만연하다. 996 근무제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앞서 2021년 중국 최고인민법원과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연장 근무 시간 상한을 엄격히 위반했다는 이유로 996 근무제를 불법으로 규정했지만, 현실에서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상하이에서는 30대 IT 엔지니어가 운동 중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임신한 아내와 월 2만 위안(약 397만 원)의 주택 대출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홍수현 기자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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