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에 개 매달고 죽을 때까지 달린 견주…"산책" 주장
- 피 쏟으며 끌려가는 보더콜리 본 시민들이 신고
- 견주 "개가 살쪄 운동시키려고 산책했다" 진술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기 자전거에 반려견을 매달고 달려 죽게 한 견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 52분께 천안시 동남구 천안천 산책로에서 보더콜리를 전기 자전거에 매달고 죽을 때까지 달리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를 쏟으며 끌려가는 개를 보고 시민들이 A씨를 저지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반려견은 구조 당시에는 살아 있었지만 동물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수의사는 숨진 원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다.
A씨는 “키우는 개가 살이 쪄 운동시키려고 산책한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증언, 자료 등을 토대로 동물 학대로 보고 수사 중”이라며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추가 학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 22일 오후 7시 52분께 천안시 동남구 천안천 산책로에서 반려견인 보더콜리를 전기 자전거에 매달고 죽을 때까지 달리게 한 견주. (사진=연합뉴스)
천안동남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 52분께 천안시 동남구 천안천 산책로에서 보더콜리를 전기 자전거에 매달고 죽을 때까지 달리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를 쏟으며 끌려가는 개를 보고 시민들이 A씨를 저지한 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반려견은 구조 당시에는 살아 있었지만 동물 병원 이송 도중 숨졌다.
수의사는 숨진 원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다.
A씨는 “키우는 개가 살이 쪄 운동시키려고 산책한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증언, 자료 등을 토대로 동물 학대로 보고 수사 중”이라며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추가 학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재은 기자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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