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석방’ 속 野 총공세…이재명 득일까, 실일까[국회기자 24시]

입력시간 | 2025.03.15 오전 6:40:00
수정시간 | 2025.03.15 오전 8:56:00
  • 삭발·단식·도보행진·현장최고위
  • 尹 파면 촉구 속 석방 취소 반발
  • 비명계·검찰 야합 의혹 제기 李
  • 단일대오 목소리 속 비명 반발↓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일주일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장외 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법원이 지난 17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을 내린 데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장외 여론전에서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극우 세력에게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감이 작용한 셈입니다.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진숙(왼쪽부터), 박홍배, 김문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조기파면 등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박수현·민형배·김준혁 의원과 진보당 윤종오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천막을 치고 윤 대통령의 조기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을 석방한 검찰총장을 즉각 사퇴하고, 윤석열 탄핵을 방해하는 국민의힘도 즉각 해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 선고가 나올 때까지 천막에서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같은날 민주당 박홍배·김문수·전진숙 의원도 국회 본관 앞에서 삭발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삭발식에 참석했습니다. 박 의원은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검찰이 내란 수괴를 풀어줬다”고 했습니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의 불안함을 막아준다면 제 몸이라도 던져서 헌법재판관에게 얼마나 절절하게 국민이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며 “제 머리카락으로 짚신을 지어 재판관에게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재선, 3선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를 향해 “즉각 윤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재선 의원들은 “국민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윤 대통령의 복귀는 대한민국을 돌이킬 수 없는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고, 국민이 다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3선 의원들도 “헌재는 국가 혼란·국민 분열 극복을 위해 탄핵 선고 기일을 조속히 지정하고,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할 것”이라며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향후 윤 대통령의 파면과 관련한 백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을 ‘헌정 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국회에서 출발해 광화문에 마련한 천막 농성장까지 8.7㎞ 구간을 걸어서 이동하는 ‘윤석열 파면 촉구 도보 행진’을 이날까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도보 행진 출정식에 “우리의 행진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헌법을 짓밟는 불의한 권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면서 “정의를 바로 세우고 독재를 종식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원들은 오후 7시 광화문 부근에서 시민단체들과 ‘윤석열 즉각 파면 긴급 행동’ 집회에 나서며, 오후 9시에 광화문 앞 잔디밭에서 의원총회와 릴레이 규탄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14일 광화문 인근에서 최고위원회의도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암살 제보 등 신변 위협을 이유로 불참했으나 최고위원들과 당직자 20여 명이 참석해 1시간 동안 공개와 비공개회의를 열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윤석열은 파면을 피할 수 없다”면서 “허위 선동과 억지 주장 말고 겸허하게 파면 결정을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을 내린 것이 이재명 대표에게는 오히려 호재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이 대표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비명계와 검찰 간의 야합 의혹을 제기했는데, 비명계의 반발이 주춤해졌기 때문입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대표와 각을 세우기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황병서 기자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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