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스라엘-이란 갈등완화 기대에 뉴욕증시 반등…유가 1% 이상 뚝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따라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하고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란이 핵 협상을 재개하기를 원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국제유가도 주말 양국간 공급으로 급등했던 흐름에서 반전해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21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0달러(1.35%) 내린 배럴당 73.23달러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공격이 원유 수출 핵심 인프라를 피해간 데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짐이 없다는 점도 안도감을 줬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금요일 이란을 선제 타격했고, 이에 이란은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글로벌 투자자들은 주말 내내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을 완화하기 위한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에 적극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싶어한다는 보도에 대해 “이란은 대화를 원하지만 진작 그렇게 했어야 했다”며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 조건으로 핵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으며,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오만을 통해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중동 및 유럽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은 4일째 공격을 주고 받으며 갈등 완화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당하다. 이란은 24시간 동안 수차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테헤란 국영방송 건물을 포함한 주요 시설을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고위 군 인사가 또다시 사망했다. 이스라엘 정부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이스라엘 내에서 24명이 숨지고 592명이 부상했다. 이란 정부는 자국 내 사망자가 224명에 달하며 대부분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생산을 계속하면서 공격을 멈추길 원하지만, 우리는 이 두 위협을 제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방법으로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지난 60일간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계속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ISI 부회장은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갈등이 제한적인 군사 충돌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에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는 갈등이 향후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며, 에너지 시장을 포함해 미국까지 휘말릴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시장 참여자들은 관세 외에도 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요인이 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하게 됐다”며 “현재 시장은 중동 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했다. 유가 급등세 진정에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1.2%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는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2.9% 상승했다. 이외 아마존(1.89%), 알파벳(1.17%), 엔비디아(1.92%), 애플(1.0%), 마이크로소프트(0.88%)도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갈등의 수혜주로 꼽히는 팔란티어도 2.9% 상승했다.
주식시장과 달리 국채금리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다시 꼬리를 들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1bp=0.01%포인트) 오른 4.45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5bp 오른 3.973%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2% 내린 98.17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 오른 4만2515.09를,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4% 상승한 6033.11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2% 오른 1만9701.21을 기록했다.국제유가도 주말 양국간 공급으로 급등했던 흐름에서 반전해 1%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21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0달러(1.35%) 내린 배럴당 73.23달러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공격이 원유 수출 핵심 인프라를 피해간 데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짐이 없다는 점도 안도감을 줬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금요일 이란을 선제 타격했고, 이에 이란은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글로벌 투자자들은 주말 내내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무력 충돌을 완화하기 위한 대화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저가매수에 적극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싶어한다는 보도에 대해 “이란은 대화를 원하지만 진작 그렇게 했어야 했다”며 “이란은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 조건으로 핵 협상을 재개할 의사가 있으며,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오만을 통해 관련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중동 및 유럽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은 4일째 공격을 주고 받으며 갈등 완화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당하다. 이란은 24시간 동안 수차례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테헤란 국영방송 건물을 포함한 주요 시설을 공습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고위 군 인사가 또다시 사망했다. 이스라엘 정부에 따르면 이란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이스라엘 내에서 24명이 숨지고 592명이 부상했다. 이란 정부는 자국 내 사망자가 224명에 달하며 대부분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생산을 계속하면서 공격을 멈추길 원하지만, 우리는 이 두 위협을 제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방법으로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지난 60일간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계속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크리슈나 구하 에버코어 ISI 부회장은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갈등이 제한적인 군사 충돌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전망에 시장이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우리는 갈등이 향후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며, 에너지 시장을 포함해 미국까지 휘말릴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 산하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시장 참여자들은 관세 외에도 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요인이 있다는 점을 다시 상기하게 됐다”며 “현재 시장은 중동 상황이 통제 가능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모두 상승했다. 유가 급등세 진정에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자산으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1.2%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는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2.9% 상승했다. 이외 아마존(1.89%), 알파벳(1.17%), 엔비디아(1.92%), 애플(1.0%), 마이크로소프트(0.88%)도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 갈등의 수혜주로 꼽히는 팔란티어도 2.9% 상승했다.
주식시장과 달리 국채금리는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다시 꼬리를 들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2bp(1bp=0.01%포인트) 오른 4.456%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1.5bp 오른 3.973%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보합이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2% 내린 98.17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상윤 기자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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