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 우르르 몰리더니…사상 최대치 경신

입력시간 | 2025.06.08 오후 12:53:35
수정시간 | 2025.06.08 오후 1:07:59
  • 1~5월 한일 항공 여객 1124만명 돌파
  • 엔저 지속, 저가 항공사 노선가 확대 수요 견인
  • 대한항공·진에어 등 신규 지방 노선 취항
  • 월 200만명 이상 방일, 연 2600만명 가능성도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올해 들어 일본을 찾은 한국인 항공 승객 수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물가 시대에도 ‘엔저(低円)’ 영향이 이어지며 일본여행의 체감 물가가 낮아졌고, 항공사들이 잇따라 노선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일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총 1124만6131명(출발·도착 합산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5만6796명)보다 10.7% 증가한 수치로, 1~5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938만6783명)와 비교해도 19.8%나 늘어났다.

전체 여객 중 약 70%인 785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고, 나머지 339만명은 김포·김해 등 지방공항을 통해 이동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일본 노선 증편이 이어지면서 접근성과 운임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된 것이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주요 항공사들은 올 들어 일본 비수도권 지역까지 노선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4월 18일 인천~고베 노선에 국적 항공사 최초로 취항해 하루 2회 운항 중이다. 진에어도 4월 3일부터 일본 최남단 관광지 이시가키지마에 주 5회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말부터 단독 노선인 인천~도쿠시마를 주 3회 운항 중이다.

이 같은 공급 확대는 실제 편수 증가로 이어졌다. 올 1~5월 기준 한일 노선 항공편 수는 5만8784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한일 노선 호조의 배경에는 일본 엔화 약세가 있다. 원·엔 환율은 3~4월 한때 1000원을 넘겼지만, 5월 들어 다시 960원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숙박·식비·쇼핑 등 일본 내 소비가 저렴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환율 변동은 중장기 해외여행에는 변수로 작용하지만, 일본과 같은 단거리 노선에서는 가격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여기에 LCC의 저가 운임 프로모션이 더해져 ‘가성비 여행지’로서 일본의 매력이 강화됐다.

올해 들어 일본 노선을 이용한 월별 승객은 1월 232만명, 2월 219만명, 3월 231만명, 4월 212만명, 5월 228만명으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8~14%씩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8개월 연속 월 200만명 이상을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업계는 올해 한일 노선 전체 승객 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2514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본이 여전히 규제나 방역 제한이 없는 대표적 근거리 자유여행지로 자리 잡은 만큼, 항공사들의 노선 다변화 전략이 계속된다면 연간 2600만명 돌파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강경록 기자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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