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에 제한급수 사태...대관령서 기우제 지내는 강릉
- 주요 상수원 오봉저주시 저수율 20%
- 당분간 비 소식 없어…단수 우려 커져
- 강릉단오제보존회, 기우제 지낸다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시에서 오늘(23일) 오전 10시 ‘기우제(祈雨祭)’가 열린다.

강릉단오제보존회는 이날 대관령 정상 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기우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강릉은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0.1%(21일 기준)에 불과한 상황으로, 이는 지난 1977년 저수지 조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 들어 6월까지 강릉지역에 내린 비는 386.9mm로 평년 751.6mm의 51.5%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지난 20일부터 수도 계량기 50%를 잠그는 방식의 제한급수에 들어갔으나 폭열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저수율 감소가 빨라지고 있다. 시는 저수율이 15%로 떨어지는 시점을 오는 28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저수량 기준으로 사용 가능 일수는 20여 일에 불과한데 이달 말까지 당분간 가뭄을 해소할 만큼의 비 소식도 없어 급수 자체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강릉 지역 한 맘카페에는 “살다 살다 태풍이 기다려지기는 처음이다”, “빨간 다라이 미리 챙겨야 하나”는 우려의 말과 함께 물 절약에 나서자는 반응도 다수 올라왔다.
이에 따라 강릉단오제보존회는 가뭄 해갈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대관령 산신과 대관령 국사성황신께 가뭄 해갈을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우제는 보존회 회원 25명이 밤, 대추, 떡 등 제물을 올리고 비가 내리길 기원하는 축문(祝文)을 읽는 순서로 진행되며 빈순애 강릉단오제보존회장이 가문 땅에 비를 내려주길 비는 용왕굿을 할 예정이다.

강릉시민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 저수률이 20%가 채 안되고 있는 가운데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보존회 측은 “용은 비와 태풍, 비구름 등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 존재”라며 “과거 우리 조상들은 가뭄이 들었을 때 비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용왕굿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우제에는 초헌관 최종봉 강릉시번영회장, 아헌관 최종원 강릉시이통장연합회장, 종헌관 심오섭 강릉단오제보존회 전승교육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강릉단오제보존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의 전통 행사 전승과 보존 역할을 하는 단체다.
보존회 측은 “이번 기우제로 비가 내리길 바라는 마음이 하늘에 닿아 강릉 시민들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물 절약 운동에도 더욱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강릉단오제보존회)
강릉단오제보존회는 이날 대관령 정상 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기우제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강릉은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20.1%(21일 기준)에 불과한 상황으로, 이는 지난 1977년 저수지 조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올 들어 6월까지 강릉지역에 내린 비는 386.9mm로 평년 751.6mm의 51.5%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지난 20일부터 수도 계량기 50%를 잠그는 방식의 제한급수에 들어갔으나 폭열특보와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저수율 감소가 빨라지고 있다. 시는 저수율이 15%로 떨어지는 시점을 오는 28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저수량 기준으로 사용 가능 일수는 20여 일에 불과한데 이달 말까지 당분간 가뭄을 해소할 만큼의 비 소식도 없어 급수 자체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강릉 지역 한 맘카페에는 “살다 살다 태풍이 기다려지기는 처음이다”, “빨간 다라이 미리 챙겨야 하나”는 우려의 말과 함께 물 절약에 나서자는 반응도 다수 올라왔다.
이에 따라 강릉단오제보존회는 가뭄 해갈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담아 대관령 산신과 대관령 국사성황신께 가뭄 해갈을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우제는 보존회 회원 25명이 밤, 대추, 떡 등 제물을 올리고 비가 내리길 기원하는 축문(祝文)을 읽는 순서로 진행되며 빈순애 강릉단오제보존회장이 가문 땅에 비를 내려주길 비는 용왕굿을 할 예정이다.

강릉시민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가 21일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강릉시민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 저수률이 20%가 채 안되고 있는 가운데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보존회 측은 “용은 비와 태풍, 비구름 등을 불러오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고 믿는 존재”라며 “과거 우리 조상들은 가뭄이 들었을 때 비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용왕굿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기우제에는 초헌관 최종봉 강릉시번영회장, 아헌관 최종원 강릉시이통장연합회장, 종헌관 심오섭 강릉단오제보존회 전승교육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강릉단오제보존회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의 전통 행사 전승과 보존 역할을 하는 단체다.
보존회 측은 “이번 기우제로 비가 내리길 바라는 마음이 하늘에 닿아 강릉 시민들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물 절약 운동에도 더욱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소영 기자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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