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비만 200만원” 오마카세 노쇼…문자로 “네가 X신” 조롱까지

입력시간 | 2025.05.14 오전 5:43:23
수정시간 | 2025.05.14 오전 5:43:23
  • 13일 JTBC ‘사건반장’ 방송 내용
  • 노인 목소리로 “28명 오마카세 예약”
  • 재료비 200만원, 술도 준비했지만 ‘노쇼’
  • “신고할 것” 문자하자 “병X” 조롱 답장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식 오마카세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악의적인 단체 예약 노쇼에 조롱까지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오마카세를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9일 오전 10시쯤 식당 전화로 예약 주문을 받았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노인 목소리를 내는 한 남성은 “내일 낮 12시 40분 28명 예약하겠다”고 전화했다. 대규모 예약이었던 만큼 A씨는 예약 확인을 시도했으나, 여러 차례 전화에도 응답이 없었다.

하지만 A씨는 노인이 장난 전화를 걸었을 리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 200만원 상당의 재료를 추가 준비하고, 임시 직원을 고용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예약 당일에는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해 직접 전화까지 걸었지만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런데 낮 12시 13분쯤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

젊은 남성 목소리의 발신자는 “회사 업무로 대신 연락한다”며 예약을 재차 확인했고,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급 위스키까지 준비해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위스키를 준비할 시간이 없어 급히 음식만 준비했는데 결국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노쇼를 확신한 A씨는 처음 예약했던 번호로 “기억해두겠다”, “경찰서에서 보자”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에 돌아온 답장은 “많이 화났나 보네”, “열심히 살아라 인마”, “나한테 당한 네가 X신” 등 욕설 섞인 조롱성 문자였다.

A씨는 “결국 그날 가게 손님은 4명밖에 안 와서 남은 재료는 모두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엔 예약금을 요구하지만, 기분 나빠하면서 예약을 취소하는 손님들도 있다”며 “직원들 월급을 주기 위해 투잡까지 뛰고 있는데 너무나 큰 피해를 보았다”고 호소했다.

A씨는 노쇼범을 경찰 신고할 예정이다.

한편 관련법에 따르면 노쇼 행위의 고의성이 입증되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 업무방해죄가 성립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진다.
권혜미 기자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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