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쇼크서 일부 회복…팔란티어 24%↑[월스트리트in]

입력시간 | 2025.02.05 오전 6:48:47
수정시간 | 2025.02.05 오전 6:48:47
  • 중국 보복공격 개시…수위조절로 합의 기대감 남겨
  • 트럼프 "괜찮다" "시주석과 통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
  • '매그7'도 일제히 상승…테슬라 2.2%·엔비디아 1.7%↑
  • 美고용시장 약세 신호...국채금리 4.51%로 하락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격에 중국이 보복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시장은 크게 요동치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의 보복 조치가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데다 캐나다와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양측이 합의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분위기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공격과 관련해 “괜찮다”며 “ (시 주석과의) 통화는 적절한 때에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관세에 따라 급락한 주식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 오른 4만4556.0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2% 상승한 6037.88,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 상승한 1만9654.01을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이 3일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보복공격 개시…수위조절로 합의 기대감 남겨

미국이 4일 새벽 12시(현지시간)를 기점으로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국경강화 약속을 받아내며 관세 조치(수입품에 대해 25% 부과)를 30일간 잠정보류했으나,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시행에 들어갔다. 중국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반격에 나선 까닭이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 일부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원유, 농기계, 대형 배기량 자동차 및 픽업트럭에 대해선 10%,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를 각각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이날부터 미국산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및 인듐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텅스텐은 무기와 반도체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은 텅스텐의 4분의 1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상무부는 또 캘핀클라인과 타미 힐피거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기업 PVH 그룹과 유전자 분석업체 일루미나를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했다. 이들 기업은 중국 관련 수입 또는 수출 활동 참여가 금지되고 중국에 대한 새로운 투자도 할 수 없다. 중국의 반독점 규제 기관인 시장감독관리총국은 미국의 빅테크인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중국의 대응은 합의를 이루기 위한 상징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원유 수입량이 많지 않고, 구글은 중국에서 대부분 사업을 철수한 상태이고, 이번 조치는 미국 경제나 기업에 피해를 주려는 의도라기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양측이 수위를 조절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처럼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은 일부 안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우리는 미국 소비의 강세와 기업 수익성 상승에 힘입어 강세장에 있고, 내러티브에 균열이 생기기 전까지는 하락장도 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은 무역 불확실성과 관련된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하지만, 전반적인 투자 배경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인프라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제이 햇필드는 “이번 관세는 경제적 이유로 부과한 관세가 아니라 정치적 관세이기 때문에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대부분의 수입품에 5%에서 1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며 이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AI업체 팔란티어 호실적에 24% 급등…매그7도 일제히 상승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는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23.99% 급등했다. 팔란티어는 전날 장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억 2800만달러(약 1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7억 7600만달러(약 1조 1300억원)를 상회한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EPS)도 시장 예상치 0.11달러를 웃도는 0.14달러를 기록했다. 회사가 제시한 올해 1분기와 연간 예상 매출 또한 시장 예상치(1분기 7억9900만달러, 올해 35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매그니피센트7도 일제히 상승했다. 애플(2.1%), 마이크로소프트(0.35%), 엔비디아(1.71%), 아마존(1.95%), 알파벳(2.5%), 메타(0.96%) 테슬라(2.22%)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은 “단기적인 시장 불안은 좋은 단기 매수 기회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美고용시장 약세 신호...국채금리 4.51%로 하락

미국의 고용시장이 약화되는 조짐도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소폭 커졌다. 미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전월 대비 55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737만 건)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0만건)에도 못 미쳤다. 구인 건수의 감소는 구직자들이 이전보다 직장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졌음을 시사한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15.5%로, 전날(14%) 보다 소폭 올라갔다.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6월 금리가 25bp 이상 떨어질 확율은 63.2%를 기록 중이다.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0bp(1bp=0.01%포인트) 내린 4.513%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96% 내린 107.94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WTI는 전장 대비 0.46달러(0.63%) 하락한 배럴당 7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4달러 상승한 76.20달러를 기록했다.
김상윤 기자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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