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보험한도 10억원 상관 없이 2차 피해 책임질 것"[일문일답]

입력시간 | 2025.05.05 오후 3:16:30
수정시간 | 2025.05.05 오후 5:28:56
  • SKT 5일 일일 브리핑…이날부터 신규가입 중단
  • 14일부터 로밍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
  • 번호이동 위약금 면제 여부 검토 결론 '아직'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고객 정보보호 관련 데일리 브리핑을 열고 회사가 가입한 손해배상 책임보험의 배상 최고 한도액과 관계없이 고객이 이번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2차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 입법조사처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법적 제한 없이 자발적으로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선 내부적으로 위약금 면제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김희섭 PR센터장 △임봉호 MNO사업부장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과의 일문일답이다.

SK텔레콤 임원진이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고객 정보보호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임유경 기자)



-유심을 교체하면 유심 보호 서비스에는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나.

△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이하 류):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충분히 보호가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조치가 필요하신 분은 교체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있다. 유심을 교체한 후에는 고객께서 판단해서 또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셔도 된다.

-유심을 교체하지 않아도 충분히 보호가 된다고 하는데, 이미 정보가 탈취된 유심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는 하는 게 고객 입장에서 안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류: 유심 보호 서비스는 유심과 단말기를 본드로 붙여놓은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정부 1차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말기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으면 해커가 기기 변경을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유심보호서비스만으로 안전하다고 말씀을 드리는 거다.

-오늘도 T월드 매장에 유심 재고 없다고 붙여 놨는데, 신규 가입 중단한 것이 원활한 유심 교체를 위해 실효성이 있는 조치인지 의문이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이하 임)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을 중지한 이유는 유심이 부족한 기간에 이 유심을 신규 가입하는 데 사용하지 말고 교체하는 데 집중하라는 의미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유심이 매일 매일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들어오는 유심을 다 교체에 집중하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조치한 것이다. 다음 주부터는 유심 물량 재고가 확보되기 때문에 교체가 좀 더 탄력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해킹 피해를 본 가입자에 대해 100% 보상하겠다고 했는데, 해킹 피해 입증 책임은 가입자에게 있는 건가.

△김희섭 SKT PR센터장(이하 김): 유심 보호 서비스를 가입했든 안 했든 SK텔레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게 맞다. 해외에 있든 국내에 있든 다 마찬가지다. 이점은 분명히 말씀드린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피해를 주장한다고 바로 드릴 수는 없는 것이고 사실 관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SK텔레콤이 개별적으로 한다기보다는 경찰의 조사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 고객이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하겠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이번 침해 사고에서 8개의 추가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했는데, 어느 서버인지도 파악했나.

△류: 조사 중인 상황이라 이야기할 수 없다. 지난번 4월 29일 민간 합동조사단에서 1차 발표를 했다. 만약에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거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합동조사단에서도 발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발표 이후 답변이 가능할 것 같다.

-신규 가입 중단은 전산 자체를 막은 건지 아니면 대리점의 자발적인 노력에 기대야 하는 것인지.

△임: 신규 가입은 전산 자체를 막았다.

-알뜰폰 유심 교체는 어느 정도 진행된 건지.

△임: 알뜰폰 유심 보호 서비스는 일괄적으로 자동 가입을 다 했다. 알뜰폰 유심 교체는 우리가 지원은 하지만 교체 자체는 알뜰폰 각 사업자별로 현재 진행하고 있다.

-알뜰폰도 신규 가입이 중단된 상태인가.

△임: 알뜰폰은 이번에 신규 가입 중지와 무관하다.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행정지도 대상이 아니었다.

-로밍과 유심보호서비스가 동시에 적용되는 시점과 기술적인 원리는 무엇인지.

△류: 현재 5월14일 적용될 예정이고 일정을 당기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 고객이 해외에 있어도 획득할 수 있는 정보가 적지만 있고,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유심보호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세부 기술은 공개하기 어렵다. 이 기술이 늦게 개발됐기 때문에 로밍 유심보호가 어려웠던 것이다.

-타통신사의 유심 물량 지원이 있는지


△김: 타통신사에서도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을 돕겠다는 연락이 와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그쪽도 평소에 쓸 수 있는 재고 유심들이 적정량이 있기 때문에...유심 제작 업체 중에 탈레스라는 곳이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서 주문을 했다.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20만~30만 개씩 총 500만 개 정도가 들어올 예정이다. 벌써 지금 들어오고 있다. 오는 14일 이후에는 재고가 부족한 상태가 지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재고가 100만개, 200만개 씩 쌓이게 되면 현장에서 빠른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심이 100만 개 들어온다고 해서 하루에 100만 개를 다 교체하진 못한다. 2600개 매장에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교체 건수가 15만~20만 건이다.

-유심보호서비스에 미가입 잔여 회선은 어느 정도 인가

△김: 알뜰폰까지 합쳐서 250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지금은 자동 가입하시는 분들이 90% 이상이다. 아직 미가입된 분들은 직접 T월드 앱이나 사이트에서 가입하실 수도 있다. 남아 있는 분들은 로밍 요금 가입자들이다. 우리가 자동 가입시켜버리면 로밍 요금제가 해제돼 버린다. 유심보호서비스가 개선되면 로밍한 분들도 자동 가입시켜드리려고 한다.

-SK텔레콤이 가입한 보험의 보상 규모가 10억원밖에 안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 보험가입금액이 10억원인 부분은 절차상 가입해야 되는 것이고, 계속 말씀드렸지만 고객 피해가 있다면 보험과 상관없이 저희가 책임을 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입법조사처에서 이번 사고로 번호 이동할 때 위약금 면제가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가 나왔다.

△김: 내부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고 아직 결론이 안 났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사람이 얼마나 남았고 완료되는 시점, 영업 재개 시점은 언제라고 예상하나.

△임: 신규 영업 재개 시점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 현재 유심 교체 예약자는 770만명정도다. 하루에 한 20만명 수준에서 교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계산해 보면 한 달 보름 정도면 현재 예약하신 분들은 교체가 완료될 거 같다.

-판매점은 자체 보유 유심으로 영업이 가능한가.

△임: 판매점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유심은 판매점의 자산이다. 그걸 활용해서 판매점이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다만 신규 영업 정지 기간 동안에 들어오는 유심은 T월드 2600개 매장에 우선적으로 공급해서 유심 교체에 활용하겠다.

-유심 교체 예약을 안 받는 매장들이 있다.

△임: 그런 부분이 있으면 안되는데, 철저하게 그런 부분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
임유경 기자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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