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임박 속 위험선호 회복…환율 1460원 중심 등락[외환브리핑]
- 역외 1461.5원…1.25원 상승 출발 전망
- 지난 22일 새벽 2시 마감가 1467.0원
- 트럼프, 4월 상호관세 협상 여지 시사
- 한덕수 탄핵 심판 따른 변동성 확대 주의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상호주의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도 유연성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위험통화인 원화에 우호적이고, 국내증시로 외국인 자금 유입도 지속되면서 환율이 하락 시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2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6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2.7원)보다는 4.3원 올랐다.
주말 새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발효되는 상호 관세에 관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시사했다. 트럼프는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이 나에게 관세 예외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며 “한 명에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유연성은 있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라면서도 “유연성은 중요한 단어”라고 밝혀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연준이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향후에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규제 완화, 감세 등이 향후 정책 환경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진정이 이어진다면, 12~18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최근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중장기 기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물가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상호관세가 임박하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4.1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약세이나,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위안화는 소폭 강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서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가 모처럼 5.27% 급등하면서 기술주가 상승했다. 이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연장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강세와 수입업체 결제, 내국인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여전히 환율 하단을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다. 결과가 나올 무렵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사진=AFP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2.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2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67.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62.7원)보다는 4.3원 올랐다.
주말 새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발효되는 상호 관세에 관해 유연성을 발휘하겠다고 시사했다. 트럼프는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이 나에게 관세 예외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있다”며 “한 명에게 해주면 모두에게 해줘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그는 “유연성은 있을 것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상호주의”라면서도 “유연성은 중요한 단어”라고 밝혀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연준이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향후에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규제 완화, 감세 등이 향후 정책 환경을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진정이 이어진다면, 12~18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낮아져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최근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중장기 기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인 물가 충격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상호관세가 임박하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1분 기준 104.1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엔화는 약세이나,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위안화는 소폭 강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서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가 모처럼 5.27% 급등하면서 기술주가 상승했다. 이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연장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 강세와 수입업체 결제, 내국인 해외주식투자 등 실수요 저가매수가 여전히 환율 하단을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돼 있다. 결과가 나올 무렵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정윤 기자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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