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즉시 비상경제대응TF 구성" (상보)

입력시간 | 2025.05.25 오전 11:14:30
수정시간 | 2025.05.25 오전 11:14:30
  • 이 후보 "이번 선거로 내란세력 단죄" 강조
  • "비상경제대응TF 만들어 내수침체 신속 대응"
  • "주요 기관 인사에 대한 국회 임명 동의 마련"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 시 계획에 대한 일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대선 승리로 내란 세력을 단죄하겠다”고 밝힌 이 후보는 당선 시 비상경제대응TF를 구성해 내수경기 침체를 막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의정부 태조이성계상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 연설을 마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답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된 후 열린 첫 기자간담회였다.

그는 이번 21대 대선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경제 회복, 민주주의 수호, 국가 위상 회복을 국민들이 절실히 바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 세력의 복귀를 막고 철저히 단죄하겠다”면서 “국민 승리의 도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추진할 여러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중 하나가 대통령 직속 ‘비상경제대응TF’다. 그는 “‘비상경제대응TF’를 구성해 내수 침체와 민생 위기에 신속대응하겠다”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경기 진작책 추진,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한 경제 선순환 복원을 약속했다.

또 AI·딥테크 등 미래 산업 투자와 코스피 5000시대 개척,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으로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치 개혁 공약으로는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검찰·경찰·방통위 등 주요 기관 인사에 대한 국회 임명 동의 절차 마련을 제안했다. 협치 기반의 통합정부 구성을 선언하며, 인사의 유일한 기준은 ‘능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주요 공직자에 대한 국민추천제를 도입하고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과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국민이 직접 국정에 참여하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민 주권이 일상적으로 실현되고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의 주인공은 정치인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이라며,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이 후보의 회견문 전문이다.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21대 대선이 어느덧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전, 과거 대선후보가 가지 않던 지역부터

경청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정말 많은 국민을 만나 뵈었습니다.

광장을 물들인 아름다운 오색 빛깔 응원봉처럼,

다양한 목소리가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 국민의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파괴된 경제와 민생을 살려야 한다!”

“국민이 피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

“무너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

“이 모든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한다!”는

간절한 외침이었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짓눌리고 연이은 강행군으로 몸은 피곤해도,

국민 한 분 한 분의 뜨거운 눈빛과 결연한 표정이

저에게 더 큰 다짐과 의지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시장과 거리에서 만날 때마다 전해지는 손끝의 그 간절함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이 끝내 승리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닙니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입니다.

IMF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느냐를 결정할 선거입니다.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여는 전환점입니다. ‘민주당이냐 국민의힘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과거로 퇴행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입니다.

다시는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미는 무도한 권력이 등장하지 않도록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철저히 단죄해야 합니다.

국민 곁에서, 국민과 함께 내란을 막아낸 이재명이

내란 종식과 국민 승리의 도구가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 정부는 6월 4일부터 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아야 합니다.

당장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준비된 후보와 정당만이,

우리 앞에 닥친 삼각파도의 위기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통상 파고와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가 가뜩이나 힘든 민생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에서, 벼랑 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멈춰선 성장 엔진을 재가동해야 합니다.

제가 만약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가장 먼저

대통령이 지휘하는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하겠습니다.

즉시 실행 가능한 민생경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불황과의 일전을 치른다’는 일념으로

내수 침체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산도 소비도,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 효율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국가 재정이 마중물이 되어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되살리고,

국민 삶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겠습니다.

오늘의 어려움을 넘어, 다가올 미래도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정해진 모범을 따르기만 하면 되던 추격 경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창조하는 힘을 기르는 ‘진짜성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지금,

AI나 딥테크 같은 첨단산업과 미래기술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는 필수입니다.

적극적으로 나서 경제 강국의 길을 열겠습니다.

에너지 대전환에 대응할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도

차근차근 현실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성장을 회복해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자본시장을 구축해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습니다.

수도권과 지역, 중소기업과 대기업,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가 고르게 참여하고 성과를 함께 나누는

진짜 성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평화가 곧 경제고, 문화가 곧 경제입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K-콘텐츠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냉혹한 국제경쟁의 위기를 세계 표준이 될 도약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말이 아닌 실천으로 성과를 만들어 온 유능한 일꾼, 이재명에게 맡겨주십시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국민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하고 위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대통령이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고

극단적 대립을 심화시킨 결과,

지금껏 우리에게는 씻지 못할 깊은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서로를 미워하고 제거하려는 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이념과 진영을 넘어 상대를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공존과 소통의 문화를 되살리는 것이

내란이 파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지름길입니다.

권력을 남용한 정치보복의 해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 이재명이 낡은 이념의 시대, 무도한 분열의 정치를 끝낼 적임자 아니겠습니까?

지난 수년간 저와 관계가 있고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고통 받고 탄압받았던, 지금도 힘들어 하는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악순환의 고리, 반드시 끊겠습니다.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해 과녁으로 삼는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국민이 잘 살고 경제가 성장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을 이기는 길이라 여깁니다.

더 이상 국민이 갈등과 반목 없이 통합으로 힘을 모아야만,

대한민국이 이 격변의 시기를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비상계엄 국회통제 강화,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검찰·경찰·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해

국회 임명동의 절차를 마련하겠습니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때 민주주의는 굳건해질 것입니다.

그렇게 국민이 주인 되는 ‘국민주권 정부’,

작은 차이를 넘어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국민통합 정부‘가 되겠습니다.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이념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행하겠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인사 기준은 ‘능력’이 될 것입니다.

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협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통 공약 중 시급한 민생과제부터 실천하겠습니다.

주권자인 국민과의 소통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주권이 일상적으로 실현되고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 참여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들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대통령의 한 시간이

우리 국민 5200만 시간만큼의 가치가 있다면

한 명의 공직자가 만들 수 있는 희망의 크기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이번 대선의 주인공은 저 이재명이 아니라 주권자인 여러분입니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 여러분이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변화를 바라신다면, 꿈과 희망이 넘치는 나라를 원하신다면

반드시 투표해 주십시오.

지난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재외국민 투표가 진행 중입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도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수천 킬로미터의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4일 후면, 사전투표(5월 29~30일)도 시작됩니다.

투표해야 6월 3일 국민 여러분이 승리합니다.

투표해야 여러분의 소중한 삶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손으로 진짜 대한민국의 문을 활짝 열어주십시오.

위대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우리가 꾸는 꿈을 함께 현실로 만들어 갑시다.

국가와 이웃의 돌봄과 배려 속에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사는 곳이 어디든, 어떤 일을 하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도전과 기회가 있는 나라.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

남녀노소, 지역, 이념과 진영의 차이를 넘어선 통합의 나라로,

세계를 주도할 진짜 대한민국으로 성큼성큼 나아갑시다.

위대한 대한국민이 있기에 자신 있습니다!

더 절실한 각오로 국민과 함께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러므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김유성 기자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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