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황제’ 다이먼의 경고 “시장, 지정학·인플레 리스크 과소평가”
-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시장 생각보다 더 크다”
- “자산가격 높고, 신용스프레드 경기침체 반영 못해”
- “현 관세 여전히 ‘상당히 극단적’..기업 실적 하향 조정 가능”
다이먼은 이날 열린 JP모건 투자자 행사에서 “높은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가능성이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다”며 “미국 자산 가격이 여전히 높고, 신용 스프레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 신용 시장은 나쁜 리스크”라며 “큰 침체를 겪어보지 못한 이들은 신용 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 스프레드는 안전한 국채와 상대적으로 위험한 회사채간 금리차이인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면 회사채 금리는 올라가고 스프레드는 벌어진다. 하지만 현재는 스프레드가 낮아 시장이 신용 리스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은 한때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주식, 국채, 자산 등 미국 자산에 대한 매도세가 나오며 시장을 흔들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완화하면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디스가 지난 16일 미국의 최고 신용등급을 강등했음에도 이날 S&P500 지수는 장초반 하락세를 만회하며 반등했다.
다이먼은 “사람들이 괜찮다고 느끼는 이유는 아직 관세의 영향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장도 한때 10% 하락했다가 다시 10% 올랐는데, 이는 과도한 안일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준의 관세도 여전히 ‘상당히 극단적’”이라며 “각국의 대응은 예측하기 어렵고, 미국 내 제조업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높다고 본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먼은 “앞으로도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은 너무 많은 리스크를 무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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