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 넘게 팔았다"…'국장' 떠나는 외국인[주간증시전망]

입력시간 | 2025.11.09 오전 11:07:51
수정시간 | 2025.11.09 오후 7:05:50
  • 주초반 '4200피' 신기록 세운 코스피
  • 이후 급락세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검은 수요일' 충격
  • 코스피 일간 평균 변동률 2.36%로 올해 최대
  • 증권가 "올해 주도주 실적 모멘텀 유효" 전망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 4200선을 돌파하며 역사상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급락세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까지 발동되면서 ‘검은 수요일’을 겪은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결국 4000선을 내주며 한 주를 마쳤다. 증권가는 차주 숨고르기 양상을 예고하면서, 주도주(株)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는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마감해 처음으로 ‘4200피’를 달성했지만, 이후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7일 3953.76으로 밀려 거래를 마쳤다.

이에 변동성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6일 코스피 일간 평균 변동률은 2.36%로 집계됐다.

일간 변동률은 직전 거래일 대비 당일의 코스피 종가 등락률이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분포하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달을 제외하면 탄핵정국이 마무리되고 조기 대선 국면에 진입했던 지난 4월(2.07%)이 올해 가장 높았었다.

주 초반 시작은 좋았다. APEC 계기로 한국을 찾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내에 26만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겠다고 하면서 반도체, 로봇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사상 처음으로 ‘11만전자’(1주당 11만원)와 ‘60만닉스’(1주당 60만원)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인공지능(AI) 거품 우려 등이 대두하면서 증시는 이내 출렁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일 7개월 만에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및 코스닥15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할 시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같은 날 코스닥에도 올해 첫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처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기인했다. 지난 3~7일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액은 7조 2640억원이었다. 이는 주간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액 기준 역대 최고 수치다.

직전 역대 최대 기록은 지난 2021년 8월 둘째주(9~13일) 7조 454억원이었다.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 급등, D램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거 매도했다.

특히 지난 4일 순매도액은 2조 2280억원으로 지난 2021년 8월 13일(2조 6990억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일별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단기 급등 부담이 누적된 데 따른 숨고르기 장세를 예상하면서, 주도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이렇다 할 상승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장기화 등 불확실성 요소까지 겹쳐있지만, 주도주의 강세 흐름은 이어지리란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거품 논란과 금리 인하 기대 약화, 트럼프 관세 심의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면서도 “다만 올해 주도주의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의 주가 조정을 주도주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거나, 그동안 소외된 업종의 단기 상승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반도체·증권·지주사·AI 소프트웨어·자동차를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박기량 삼성증권 연구원도 “△엔비디아 실적 발표(현지시간 오는 19일)에 따른 AI 거품론 해소 △미국 셧다운 해소에 따른 단기 유동성 정상화 △12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 세 가지 실마리가 해소된다면 탄탄한 펀더멘털과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강세장 복귀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주도주와 코스닥 대표주로 구성된 종목이 돌아오는 강세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권오석 기자kwon0328@edaily.co.kr

이데일리ON 파트너 무료방송

이데일리ON 파트너

  • 성명석

    주식 상식 다 잊어라!

    Best 방송예정
  • 이난희

    현금이 곧 기회다!

    Best 방송예정
  • 김선상[주도신공]

    1등급 대장주 매매로 고수익 창출

    방송예정
  • 주태영

    대박수익은 수익을 참고 견뎌야 한다.

    Best 방송예정
  • 정재훈

    기업 탐방을 통한 종목 발굴/시장의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

    방송예정
  • 이시후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실전 승부사!!

    방송예정
  • 강기성

    테마 중심 종목으로 수익률 극대화!

    방송예정
  • 김동하

    수익! 이제는 종가베팅 매매가 답이다

    방송예정
  • 김태훈

    30년 투자 경험! 실전 투자 가이드 제시

    방송예정
  • 박근호

    황금 비율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큰 수익

    방송예정
  • 이용철

    검색기를 통한 주도주 매매로 수익 극대화 전략

    방송예정
  • 이재선

    개인 투자자들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멘토!

    방송예정
  • 주태영[선물]

    국내/해외 파생 경력 20년![선물옵션+주식 동시 진행]

    방송예정
  • 함진희

    남들과 다른 시장 분석으로 빠른 주도주 선점!

    방송예정
  • 문주홍

    대장주 집중! 포트폴리오 비중 투자로 투자 수익 극대화

    방송예정
  • 예병군

    눈으로 보이지 않는 가치에 투자하라!

    방송예정
  • 정필승

    주식의판을 읽는 실전 전문가

    방송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