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아닌데" 54살 아파트 평당 1억…어디?

입력시간 | 2025.02.23 오전 10:55:23
수정시간 | 2025.02.23 오전 11:02:40
  • 목동1~14단지 올해 거래량 62건…전년比 두 배 껑충
  • 여의도 시범 2→6건 거래 늘고 평당 1억 시대 열기도
  • '똘똘한 한 채' 위해 몸테크 불사…토허제 해제 여파도
  • "오른 집값 발판 갈아타거나, 준상급지 눈돌리는 수요 늘어"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며 주택시장 한파가 거센 가운데 주요 입지 재건축 예정 단지들은 이에 빗겨난 모양새다.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위해 ‘몸테크(재건축을 노리고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재테크 방식)’도 불사하는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도 매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사진=연합뉴스)



23일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14단지 매매 거래량은 총 6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33건이 매매 거래된 것과 비교해 두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 이달 20일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40건으로 지난해 7월(9221건)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반된 분위기다.

해당 기간 목동13단지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단 1건에서 무려 12건 늘어난 1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예 매매 거래가 없었던 목동9·10단지에서도 각각 5건, 6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활기를 띄었다. 목동6·7단지 역시 지난해 각각 2건에서 올해 5건, 7건으로 매매 거래가 늘었다.

곳곳 신고가도 갈아치우고 있다. 이달 11일 목동6단지 전용면적 65㎡ 3층은 18억 9000만원에 매매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이달 초 목동10단지의 경우 전용 105㎡ 5층과 106㎡ 4층이 각각 21억 7000만원, 21억 5000만원에, 목동13단지 84㎡ 1층 역시 18억 6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최근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고시가 이뤄진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역시 같은 기간 매매 거래량이 2건에서 6건으로 늘기도 했다. 특히 이달 13일 이 아파트 전용 60㎡ 9층이 종전 최고가보다 8760만원 비싼 18억 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여의도 일대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 중 최초로 평당 1억원 시대를 열었다.

강남구 개포동 일대 이달 이뤄진 신고가 매매 거래 5건 가운데 4건이 재건축 단지인 점도 눈길을 끈다. 개포동 재건축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이른바 ‘경·우·현(개포경남·우성3차·현대1차)’ 통합 재건축 단지에선 이달에만 2건의 신고가를 기록했다. 개포우성3차 104㎡ 9층은 26억 3000만원, 개포현대1차 176㎡ 6층은 37억4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현대1차의 경우 종전 최고가 대비 무려 8억 4000만원이 뛴 가격이기도 하다. 경우현은 지난 1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이 수정가결됐다.

개포주공6단지와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주공7단지 전용 83㎡ 3층, 개포우성8차와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개포현대3차 전용 131㎡ 3층도 종전 최고가 대비 각각 3억원 비싼 31억 8000만원, 32억원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목동과 여의도, 개포 일대 재건축 사업이 올 들어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서 몸테크를 노리는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최근 서울시가 국제교류복합지구(GBC) 주변 이른바 ‘잠·삼·대·청(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아파트 단지 291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지정을 해제한 영향도 있다는 평가다. 토허구역 해지로 일대 주택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인근 지역은 물론 준상급지까지 이른바 ‘갈아타기’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토허구역에 묶여있던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팔아 인근 반포·개포동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며 “다른 측면에서 이 지역으로 진입하려던 수요자들은 가격 급등 부담에 목동이나 여의도, 성수 등 준상급지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있다. 하반기로 예상됐던 서울 부동산 시장 회복 시점이 좀 더 빨리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궁민관 기자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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