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들, 절에서 사랑 찾더니… MZ 열광에 완판 행렬
- 2030 맞춤형 패키지 여행, 연이어 ‘완판’
- 사찰·기차에서 인연 찾는 신개념 여행 인기
- MZ세대, 취미와 만남을 함께하는 여행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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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밍글링 투어’ 몽골 로드트립편 (사진=하나투어)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2030세대만을 위한 패키지 상품이 여행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때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패키지 여행이 ‘취미’, ‘연애’ 등 MZ세대의 관심사를 등에 업고 소비자층을 2030으로 확장하고 있는 모양새다.‘소규모+취향 저격’ 전략 통했다
하나투어가 2024년 3월 출시한 ‘밍글링 투어’는 ‘섞이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Mingle’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2030세대만을 위한 맞춤형 여행 상품이다. 참가자는 1987년생부터 2006년생까지만 신청할 수 있으며, ‘보홀 프리다이빙 여행’, ‘대만 위스키 여행’, ‘방콕 테니스 여행’ 등 취향을 기반으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테마 여행을 떠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름이 ‘밍글링 투어’인 만큼여행 전 오픈 채팅방을 통해 친분을 쌓고, 여행 중에는 매일 저녁 ‘밍글링 타임’에서 다양한 게임과 활동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취향을 공유하는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는 MZ세대의 욕구를 자극한 밍글링 투어는 ‘완판 행렬’로 그 인기를 입증했다. ‘밍글링 투어 몽골 로드트립 편’은 오픈 3분 만에 전석 마감됐다. 급기야 예약 인원을 한 차례 증원했지만, 추가 모집도 5분 만에 마감되며 거센 화력을 보였다. ‘보홀 프리다이빙 편’도 오픈 7시간 만에 전석이 팔려나갔다. 2030이패키지여행을 가지 않는다는 기존의 편견을 완전히 뒤집은 셈이다. 이에 힘입어 하나투어는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밍글링 투어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취향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밍글링 투어 라이트(Light)’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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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로’ 프로그램에서 차담을 나누고 있는 2030 남녀들 (사진=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사찰에서 인연 찾기? 템플스테이도 2030 겨냥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나는 절로’는 조용한 수행과 명상의 공간이라는 사찰의 전통적 이미지를 깨고, 2030세대를 위한 새로운 만남과 경험의 장으로 ‘사찰’ 이미지를 변화시키고 있다. ‘나는 절로’는 저출생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청춘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대한불교 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서 주최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다. 2012년 ‘만남 템플스테이’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ENA와 SBS 플러스가 공동으로 제작한 인기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이름을 따 2023년 ‘나는 절로’로 바꾼 이후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나는 절로’는 전국 주요 사찰(백양사·낙산사·전등사·화계사 등)에서 계절별 테마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은 남녀 각 10~15명 규모로 선발된다. 염주 만들기, 1대1 로테이션 차담, 인구소멸 현상 토론회, 연애 심리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신의 짝을 찾게 된다.
작년 11월 백양사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947명이 지원하며 47: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은 사찰에서 교류하며 인연을 찾았고, 매칭된 커플에게는 백양사 주지 무공스님이 ‘현실커플 기원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나는 절로’ 누적 지원자는 3000명이 넘으며, 성사된 커플 수는 50여 쌍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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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나만 솔로, 커플열차 in 정선’ 기념 사진 (사진=코레일관광개발)
기차에서 여행과 연애, 두 마리 토끼 잡다코레일관광개발도 ‘연애’를 키워드로 잡아 2030 잡기에 나섰다. 1986~1997년생 미혼 남녀 16명을 모집해 기차여행을 함께하며 짝을 찾는 방식이다. 2022년 춘천에서 1회차를 시작으로 총 3회차가 운영됐으며, 지난달 정선행 커플열차 모집에는 309명이 지원해 무려 20: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가리왕산 케이블카 체험, 정선 토속 음식 쿠킹클래스 등을 즐기며, 로테이션 커플 미팅과 무작위 매칭 미션을 수행했다. 그 결과 16명 중 10명이 커플로 성사됐으며, 2022년 1회차 참가자 중 한 커플은 오는 4월 결혼을 앞두고 있을 만큼 성과도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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