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공백 틈타 줄줄이…서민 먹거리 가격 치솟았다
- 지난해 11월 이후 가공식품 74개중 53개 가격 올라
-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비교시 가공식품 74개중 71개 올라
- 대상·오리온·동서식품·롯데웰푸드 등 가격 인상 릴레이
- "이재명 정부 출범, 먹거리 물가 잡힐지 관심"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정 혼란기를 틈타 최근 6개월간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초콜릿, 커피, 빵, 라면, 냉동식품에 이르기까지 가공식품 53개 품목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릴레이에 제동이 걸릴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먹거리 물가 안정은 이재명 정부가 풀어야 할 최우선 민생 과제로 꼽힌다.

초콜릿은 10.4% 치솟았고 커피는 8.2% 상승했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올랐다. 빵과 잼, 햄·베이컨은 각각 6%가량 올랐다. 고추장과 생수도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아이스크림과 유산균, 냉동식품, 어묵, 라면은 각각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케이크, 단무지, 스낵과자, 편의점 도시락, 즉석식품, 혼합조미료 등은 3∼4% 올랐다. 김치와 맥주는 2% 이상 올랐다. 주스, 시리얼, 치즈와 간장, 설탕, 소금 등도 상승했다. 오징어채는 31.9%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실제로 대상과 오리온은 일부 품목이나 제품 가격 인상 폭을 한 번에 20% 안팎까지 올렸다. 대상은 지난 1월 드레싱류 가격을 23.4% 올리고 후추는 19% 인상했다. 오리온도 지난해 12월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1년 새 두 차례 이상 가격을 올린 기업도 있다. 동서식품과 롯데웰푸드, 오뚜기, 빙그레, 농심 등은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인상했다. 동서식품은 커피류 가격을 지난해 11월 8.9%, 지난달 7.7% 올려 반년 새 20% 가까이 인상했고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과자·아이스크림값을 올렸다.
식품 물가는 몇 년간 누적된 상승에 더해 최근 6개월간 식품기업의 가격 인상이 집중되면서 더욱 높아졌다. 3년 전인 2022년 5월 윤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가공식품 74개 품목 중 71개가 올랐다. 특히 두 자릿수 상승한 가공식품은 50개에 달한다. 초콜릿은 50% 치솟았고 잼과 드레싱은 40% 넘게 뛰었다. 설탕, 참기름은 30% 이상 올랐고 치즈, 커피, 주스, 맛김, 식용유, 소스, 혼합조미료, 고추장 등도 20% 이상 상승했다. 김치, 빵, 케이크, 아이스크림, 소시지, 우유, 생수, 라면, 카레, 스낵과자 등도 두 자릿수 올랐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기업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다 국정 공백기에 제품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과거에도 국제 곡물 가격 급등이나, 환율 상승 등의 이유로 일부 기업이 가격을 인상한 적은 있었다”면서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한 상황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가격이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원F&B, 대상, 매일유업, 빙그레, 오비맥주, CJ제일제당 등 대부분 업체에서 지난해 매출원가 증감률이 매출액 증가율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았다면서 “이는 원가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초코파이. (사진=연합뉴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74개 품목 가운데 지난해 1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물가지수가 상승한 품목은 53개로 전체의 72%를 차지한다. 6개월간 가격이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에 이른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6개월간 이어진 혼란기에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초콜릿, 커피, 빵, 라면, 냉동식품에 이르기까지 가공식품 53개 품목 가격이 오른 것이다.초콜릿은 10.4% 치솟았고 커피는 8.2% 상승했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올랐다. 빵과 잼, 햄·베이컨은 각각 6%가량 올랐다. 고추장과 생수도 비슷한 폭으로 상승했다. 아이스크림과 유산균, 냉동식품, 어묵, 라면은 각각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케이크, 단무지, 스낵과자, 편의점 도시락, 즉석식품, 혼합조미료 등은 3∼4% 올랐다. 김치와 맥주는 2% 이상 올랐다. 주스, 시리얼, 치즈와 간장, 설탕, 소금 등도 상승했다. 오징어채는 31.9%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실제로 대상과 오리온은 일부 품목이나 제품 가격 인상 폭을 한 번에 20% 안팎까지 올렸다. 대상은 지난 1월 드레싱류 가격을 23.4% 올리고 후추는 19% 인상했다. 오리온도 지난해 12월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1년 새 두 차례 이상 가격을 올린 기업도 있다. 동서식품과 롯데웰푸드, 오뚜기, 빙그레, 농심 등은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인상했다. 동서식품은 커피류 가격을 지난해 11월 8.9%, 지난달 7.7% 올려 반년 새 20% 가까이 인상했고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과자·아이스크림값을 올렸다.
식품 물가는 몇 년간 누적된 상승에 더해 최근 6개월간 식품기업의 가격 인상이 집중되면서 더욱 높아졌다. 3년 전인 2022년 5월 윤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가공식품 74개 품목 중 71개가 올랐다. 특히 두 자릿수 상승한 가공식품은 50개에 달한다. 초콜릿은 50% 치솟았고 잼과 드레싱은 40% 넘게 뛰었다. 설탕, 참기름은 30% 이상 올랐고 치즈, 커피, 주스, 맛김, 식용유, 소스, 혼합조미료, 고추장 등도 20% 이상 상승했다. 김치, 빵, 케이크, 아이스크림, 소시지, 우유, 생수, 라면, 카레, 스낵과자 등도 두 자릿수 올랐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기업이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다 국정 공백기에 제품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과거에도 국제 곡물 가격 급등이나, 환율 상승 등의 이유로 일부 기업이 가격을 인상한 적은 있었다”면서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원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한 상황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가격이 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원F&B, 대상, 매일유업, 빙그레, 오비맥주, CJ제일제당 등 대부분 업체에서 지난해 매출원가 증감률이 매출액 증가율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았다면서 “이는 원가 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오희나 기자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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