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찍으면 디진다” 선거 구호 놓고 갑론을박
- 양부남 민주당 광주선대위원장 유세·회의서 사용
- 당내서는 "재밌다"…시민들은 "불편하다" 반응도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거대책위원장이 사용 중인 선거 운동 구호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거리 유세와 선출직 공직자 회의 등에서 마무리 구호로도 사용했으며,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직접 SNS에 올리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전날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앞 유세 현장에서도 일부 광주FC 팬들이 “안 찍어요”라고 말하자, “안 찍으면 디진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했다.
양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외부에서는 엇갈리는 반응이 나왔다.
내부에선 표현 자체로 보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고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은 반면 일반 시민 등 다수는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디지다’는 ‘뒈지다’의 방언으로 ‘뒈지다’는 ‘죽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이를 다른 표현으로 바꿔 표현하길 권하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부적절하고 과한 표현을 구호로 사용하는 것이 옳지 못 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양 위원장은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렇게 느끼는 것이고 우리는 그냥 사용하는 표현”이라며 “불편하다는 일부 의견에 의해 굳이 구호를 교체해야 할 용의는 없다”고 뉴스1에 입장을 밝혔다.
선거 운동 구호는 늘 뜨거운 감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이번에 투표한’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대선 투표 독려 현수막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해당 현수막은 국민의힘 당원이 설치한 것으로 “이번에 투표한 국민이 승리!”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중선관위는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므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해당 현수막 사용을 불허했다. 해당 현수막이 ‘기호 2번’ 국민의힘을 연상시킨다는 취지다.
지난해 4·10 총선 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대전에서 빨간색으로 된 ‘이번에도 투표 참여’, 파란색으로 된 ‘일찍일찍 사전투표’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문제가 됐다. 일각에서 현수막의 글자 색깔과 ‘이번’ ‘일찍’ 등 문구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이다.
당시 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의 게시를 허용했다. 현수막에 들어간 글자에 특정 정당을 나타내는 숫자 1·2가 사용되지 않았고, 글자 크기 또한 두드러지게 확대하지 않아 허용할 수 있는 범위로 판단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관위의 현수막 게재 금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해 말 부산 수영구가 지역구인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을 ‘내란 공범’으로 적시한 현수막은 허용하고, 정 의원이 건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문구의 현수막은 불허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선관위가 밝힌 불허 이유는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졌고, ‘이재명은 안 된다’는 문구가 특정 후보에 대한 낙선 목적 사전선거운동(선거법 254조)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선관위는 이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재명은 안 된다’는 부분은 단순한 정치구호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정 의원의 현수막 게첩을 다시 허가했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실무단 회의에서 양부남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해당 구호를 사용하는 모습. 양 위원장실에서 숏폼으로 제작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사진=SNS캡처)
27일 양 위원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운동 구호로 “찍으면 살고 안 찍으면 디진다”를 사용하고 있다.거리 유세와 선출직 공직자 회의 등에서 마무리 구호로도 사용했으며,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직접 SNS에 올리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전날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앞 유세 현장에서도 일부 광주FC 팬들이 “안 찍어요”라고 말하자, “안 찍으면 디진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하기도 했다.
양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외부에서는 엇갈리는 반응이 나왔다.
내부에선 표현 자체로 보면 크게 문제될 것이 없고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은 반면 일반 시민 등 다수는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디지다’는 ‘뒈지다’의 방언으로 ‘뒈지다’는 ‘죽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에서도 이를 다른 표현으로 바꿔 표현하길 권하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부적절하고 과한 표현을 구호로 사용하는 것이 옳지 못 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양 위원장은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렇게 느끼는 것이고 우리는 그냥 사용하는 표현”이라며 “불편하다는 일부 의견에 의해 굳이 구호를 교체해야 할 용의는 없다”고 뉴스1에 입장을 밝혔다.
선거 운동 구호는 늘 뜨거운 감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이번에 투표한’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대선 투표 독려 현수막은 사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해당 현수막은 국민의힘 당원이 설치한 것으로 “이번에 투표한 국민이 승리!”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중선관위는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므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해당 현수막 사용을 불허했다. 해당 현수막이 ‘기호 2번’ 국민의힘을 연상시킨다는 취지다.
지난해 4·10 총선 때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대전에서 빨간색으로 된 ‘이번에도 투표 참여’, 파란색으로 된 ‘일찍일찍 사전투표’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문제가 됐다. 일각에서 현수막의 글자 색깔과 ‘이번’ ‘일찍’ 등 문구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이다.
당시 선관위는 해당 현수막의 게시를 허용했다. 현수막에 들어간 글자에 특정 정당을 나타내는 숫자 1·2가 사용되지 않았고, 글자 크기 또한 두드러지게 확대하지 않아 허용할 수 있는 범위로 판단했다고 선관위는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관위의 현수막 게재 금지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해 말 부산 수영구가 지역구인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을 ‘내란 공범’으로 적시한 현수막은 허용하고, 정 의원이 건 ‘그래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문구의 현수막은 불허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선관위가 밝힌 불허 이유는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졌고, ‘이재명은 안 된다’는 문구가 특정 후보에 대한 낙선 목적 사전선거운동(선거법 254조)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선관위는 이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재명은 안 된다’는 부분은 단순한 정치구호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정 의원의 현수막 게첩을 다시 허가했다.
홍수현 기자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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