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 韓도로 점령한 이유 있었네[타봤어요]

입력시간 | 2025.02.27 오전 5:55:00
수정시간 | 2025.02.27 오전 5:55:00
  • '엔트리급' E 200 아방가르드 시승
  • 유려하고 간결한 외관과 실내 '만족'
  • 차분하고 묵직한 주행…조향도 가뿐
  • 1만대 판매 돌파…깔끔한 고급 세단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라는 브랜드를 떠올렸을 때 자동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차가 있다. 바로 프리미엄 세단 E-클래스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00 아방가르드’.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한국 시장에서 유독 높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수입차 단일모델 최초로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고, 작년 1월 출시한 11세대 E-클래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이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판매된 E-클래스는 전 트림 총합 2만 5937대에 달한다.

지난 1월 말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00 아방가르드’ 모델을 타고 서울~충청 일대 310㎞가량을 주행하며 인기 비결을 체감할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00 아방가르드’ 측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E 200 아방가르드는 11세대 E-클래스의 기본 모델로 지난해 1만 540대가 팔리며 E-클래스 인기를 주도했다. 차를 타고 있으니 도로 위에 새삼 E-클래스가 많다는 것이 느껴졌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면부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메르세데스-벤츠 ‘삼각별’을 빼곡히 그려 넣어 멀리서도 ‘벤츠’ 차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후변 램프 역시 벤츠 엠블럼을 활용해 신선하면서도 선명한 느낌을 더했다. AMG 라인과 비슷한 외양이지만 긴 보닛과 유려한 실루엣이 안정감과 정체성을 강조한다.

우아하고 간결한 느낌의 외관 분위기는 실내까지 이어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1세대 E-클래스 휠베이스(축거)를 이전 세대보다 20㎜ 늘려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표준 신장을 웃도는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도 다리 공간을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 널찍한 캐빈룸(승객 탑승 공간)을 앰비언트 라이트가 은은하게 밝히며 더욱 아늑한 느낌을 줬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200 아방가르드’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운전석에 앉으니 14.4인치에 달하는 고해상도 중앙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클러스터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태블릿 PC를 배치한 듯한 느낌이었다. 디스플레이 속에는 첨단 디지털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유튜브, 비발디 등 영상을 볼 수 있는 제3자 개발 애플리케이션(앱)뿐만 아니라 에센셜, 웨이브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앱이 추가돼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다만 E 200 아방가르드는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없어, 휴대전화를 따로 연결해 이용해야 했다.

주행에 나서자 벤츠를 대표하는 세단답게 유려하게 움직였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점진적으로 부드럽게 속도를 높여 나갔다. 민첩하다기보다는 묵직한 움직임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출력이 아쉽지는 않다. E 200 아방가르드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을 장착, 최대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2.6㎏·m의 성능을 갖췄다. 고속도로에서 앞으로 우아하게 치고 나가는 움직임을 보이고, 고속에서는 안정적으로 속도를 유지한다. 또 엔진과 결합한 9G-트로닉 자동변속기가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하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적용해 가속 시 엔진을 돕는 느낌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 E 200 아방가르드 운전석에서 보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중앙 디스플레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그러면서도 브레이크는 민첩하고 조향은 가뿐하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차가 반응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나 울퉁불퉁한 길에서 서스펜션이 다소 단단한 듯했다. 주행을 마치고 난 뒤 연비는 15.4㎞/ℓ로 공인 연비(복합 기준 12.4㎞/ℓ) 대비 높았다. 고속 구간이 많았던 반면 공조 시스템과 주행 보조 시스템을 내내 켜고 달린 것을 고려하면 실제 주행 연비가 높은 셈이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역시 만족스럽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E 200 아방가르드에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는데, 어두운 밤이나 눈으로 더러워진 도로 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뽐냈다.

E-클래스만의 간결하고 직관적이면서도 유려한 세단 주행을 느낄 수 있었다. E 200 아방가르드 트림이 엔트리급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아도 탄탄한 프리미엄 기본기를 갖춘 차라는 인상을 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5년식 E 200 아방가르드를 7380만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 200 아방가르드.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E 200 아방가르드.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다원 기자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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