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워런 버핏 후임…‘흙수저 출신’ 그렉 아벨은 누구?

입력시간 | 2025.05.05 오전 10:51:39
수정시간 | 2025.05.05 오전 10:58:59
  • 제이미 다이먼·팀 쿡·브라이언 모이니핸 등
  • “美 자본주의 긍정적인 면 대표하는 인물”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올 연말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후임으로 그렉 아벨 버크셔해서웨이 비보험 부문 부회장이 추천된 가운데 미국 재계 안팎에서 물러나는 버핏 회장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EPA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에서 버핏 회장은 자신의 은퇴를 선언하고 그렉 아벨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자신의 후임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버핏은 1964년 당시 경영난에 빠진 직물기업 버크셔해서웨이를 인수해 연매출 4000억달러(약 561조원)를 벌어들이는 180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회사로 키워냈다. 인수 후 61년간 버크셔해서웨이 주가 상승률은 약 550만%로,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총 수익률(배당 포함)인 3만9054%의 140배가 넘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의 후임으로 낙점된 아벨 부회장은 오랜 기간 버핏의 후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1962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벨은 학창 시절부터 빈 병 줍기 등으로 스스로 돈을 벌며 노동의 가치를 배웠다. 캐나다 앨버타대를 졸업한 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서 회계사로 일하다 전력회사 칼에너지로 이직했다.

그렉 아벨 버크셔해서웨이 비보험 부문 부회장 (사진=로이터)

아벨과 버핏 회장의 첫 만남은 버크셔해서웨이가 1999년 칼에너지(현 미드아메리칸에너지)를 인수하면서다. 아벨은 미드아메리칸에너지 CEO를 거쳐 2018년 버크셔의 비보험부문 부회장을 역임했다. 버핏은 2021년부터 아벨을 차기 CEO로 낙점하고 2024년 주주서한에서도 “아벨은 내일 당장 버크셔의 CEO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버핏의 은퇴를 앞두고 미국 재계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버핏 회장에 대해 “버핏은 정직과 낙관, 상식으로 미국과 미국 기업의 성장에 투자한 인물”이라며 “버핏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그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자본주의의 모든 긍정적인 면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나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이 버핏 회장의 지혜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 역시 버핏 회장의 인생과 사업에 대해 “여러 가르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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