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리 인하, 5월에 또…연말 최종금리 전망은[금통위폴]②
- 이데일리, 전문가 15명 설문…12명 "다음인하는 5월"
- 경기부양 필요성 크지만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 금리인하 효과·美 정책·추경 등 지켜보고 결정
- 연말 금리는 2.25%…연내 3차례 인하 전망
[이데일리 장영은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이 언제인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추가 인하 시점으로 오는 5월을 꼽았다. 국내 경기만 봤을 때는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크지만 대내외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어 한은이 ‘연속 인하’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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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거시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5명 중 12명(80%)이 다음 금리 인하는 오는 5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명 중 1명도 5월 이후로 5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1명은 하반기 이후에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는 3·6·9·12월 제외한 나머지 달에 1년에 8번 열린다. 오는 25일 회의 이후 3월엔 열리지 않고 4월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에 연달아 금리 인하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없고, 한차례 동결 이후 인하 수순으로 갈 것이란 뜻이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한은이 이번달에 이어 상반기 중 한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하겠지만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판단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방 대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는 점에서 정책 타이밍 상 상반기 중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도 경기 성장 기대가 제약된다면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이 단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통화정책 제약과 외환시장 변동성 감안시 한은은 추가 인하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하겠으나, 국내 정치적 혼란 해소 여부와 추경 실시와 같은 재정정책 역할도 강조하면서 4월 인하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전문가들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에선 조기 대선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트럼프 2기 정책이 적어도 올 상반기 중에는 지속적으로 발표될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은 조기 대선에 대한 윤곽이 잡히고 4월 중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이후인 5월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단 물가가 안정이 되고 미국 경제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는 5월 이후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금리 결정에는 국내 경기 둔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4월에 25bp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이후에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 이후에 한은도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기준금리는 2.25%…경기부양 필요성”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최종금리에 대해서는 연 2.25%(중간값)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3.0%인 점을 고려하면 연내 3차례 인하를 전망한 것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물가 안정 기조 하에서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 확대에 따른 경기 추가 하방 리스크를 상쇄시키기 위해 공격적 통화 정책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연구위원은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하반기 살아날 경우 국내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중간값인 2.5%보다 다소 낮은 2.25%로 중립금리 하단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말 기준금리 수준으로 2.5%를 제시한 전문가도 4명으로 2.25%(7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추경 집행과 하반기 경기 개선, 물가목표(2.0%) 수준의 물가상승률, 원화 약세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파른 인하보다는 완만한 인하 사이클을 예상한다”고 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 측면에서 연내 기준금리 2회 인하를 예상한다. 추가 인하 시 환율 변동성 위험 등에 노출될 여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에서는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더 낮게 보는 곳도 있다. 씨티와 JP모건은 한은이 분기별로 기준금리를 25bp씩 내려 연말 최종금리가 2.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ING는 1·2분기에 각각 25bp씩 인하하고 3분기엔 동결했다가 4분기에 50bp를 한번에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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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불확실성 확인하고 2분기에 한번 더 인하”21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거시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5명 중 12명(80%)이 다음 금리 인하는 오는 5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2명 중 1명도 5월 이후로 5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1명은 하반기 이후에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는 3·6·9·12월 제외한 나머지 달에 1년에 8번 열린다. 오는 25일 회의 이후 3월엔 열리지 않고 4월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4월에 연달아 금리 인하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없고, 한차례 동결 이후 인하 수순으로 갈 것이란 뜻이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한은이 이번달에 이어 상반기 중 한차례 추가 인하를 단행하겠지만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판단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방 대응을 위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는 점에서 정책 타이밍 상 상반기 중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도 경기 성장 기대가 제약된다면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이 단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통화정책 제약과 외환시장 변동성 감안시 한은은 추가 인하에 대해 다소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며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하겠으나, 국내 정치적 혼란 해소 여부와 추경 실시와 같은 재정정책 역할도 강조하면서 4월 인하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전문가들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에선 조기 대선 가능성이 큰 상황이고 트럼프 2기 정책이 적어도 올 상반기 중에는 지속적으로 발표될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다음 금리 인하 시점은 조기 대선에 대한 윤곽이 잡히고 4월 중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이후인 5월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단 물가가 안정이 되고 미국 경제 정책 방향이 명확해지는 5월 이후에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금리 결정에는 국내 경기 둔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4월에 25bp 추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이후에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 이후에 한은도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기준금리는 2.25%…경기부양 필요성”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 최종금리에 대해서는 연 2.25%(중간값)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3.0%인 점을 고려하면 연내 3차례 인하를 전망한 것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물가 안정 기조 하에서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 확대에 따른 경기 추가 하방 리스크를 상쇄시키기 위해 공격적 통화 정책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윤여삼 연구위원은 “미국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하반기 살아날 경우 국내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중간값인 2.5%보다 다소 낮은 2.25%로 중립금리 하단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말 기준금리 수준으로 2.5%를 제시한 전문가도 4명으로 2.25%(7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2분기 추경 집행과 하반기 경기 개선, 물가목표(2.0%) 수준의 물가상승률, 원화 약세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가파른 인하보다는 완만한 인하 사이클을 예상한다”고 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 측면에서 연내 기준금리 2회 인하를 예상한다. 추가 인하 시 환율 변동성 위험 등에 노출될 여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에서는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더 낮게 보는 곳도 있다. 씨티와 JP모건은 한은이 분기별로 기준금리를 25bp씩 내려 연말 최종금리가 2.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ING는 1·2분기에 각각 25bp씩 인하하고 3분기엔 동결했다가 4분기에 50bp를 한번에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장영은 기자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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