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 판 4년 만에 8000원대 '눈앞'…정부·업계 가격잡기 '총력'

입력시간 | 2025.06.22 오전 9:42:44
수정시간 | 2025.06.22 오후 7:00:06
  • 지난달 계란 한 판 7026원…4년 만에 7000원대
  • 정부, 수급 상황 점검하고 '담합 의혹'까지 조사
  •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납품단가 인하 추진
  • 대형마트들, 8000원 넘지 않도록 이윤 최소화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근 계란 가격이 조류독감(AI) 사태가 있었던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 1판에 8000원 수준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정부의 ‘물가 잡기’ 총력이 이뤄지며 유통업체들도 이윤을 줄이는 등 가격 인상을 억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계란 소비자 가격은 특란 한 판(30개) 기준 7026원으로, 지난 2021년 7월 이후 4년 만에 7000원대를 넘겼다.

최근 계란 가격이 오른 이유에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과 같은 전염병, 알을 낳는 산란계들의 노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대한산란계협회 등에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담합 등 가격 조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며 다른 원인 파악에도 나섰다.

계란은 일상 생활에서의 소비는 물론, 다양한 가공 식품에도 활용돼 계란 가격이 오르면 추가적인 가공식품·외식비 물가까지 그 영향이 전이될 수 있다. 그만큼 정부에서도 가격 관리에 노력하고 있는 품목이다.

앞서 지난 16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는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를 1만 t 규모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산란계 농가의 케이지 수선 및 교체 비용 등을 지원하고, 농협 자체 할인과 계란자조금을 통한 대형마트로의 계란 납품 단가를 최대 한 판당 1000원씩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이윤을 최소화해 가격 안정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계란 납품가는 10~20%가량 올랐지만, 소비자 가격 전가를 최대한 억누르겠다는 방침이 유지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특란 한 판 가격을 7900원으로 동결해 8000원을 넘지 않도록 제한에 나섰다. 또 이마트 역시 소비자 가격 인상을 제한하고 있고, 대란을 위주로 판매하는 롯데마트 역시 대란 한 판 가격을 현재 7990원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매일 들어오는 계란 수급량은 지난해의 80~90% 수준으로, 물량 자체가 모자라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또 일반 판매 상품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구매를 제한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계란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계란 소비가 둔화되고, 산란계들이 알을 낳을 수 있는 연령을 평균 84주령에서 87주령으로 늘리면 가격이 점차 안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효중 기자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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