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구독, 좋아요"…현대차그룹, 고객 접점 늘린다

입력시간 | 2025.02.21 오전 5:00:02
수정시간 | 2025.02.21 오전 5:00:02
  • [구독경제 전성시대]
  • 현대차, 1월부터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제네시스와 통합
  • 프리미엄 차종으로 고객 선택폭 확대, 더 나은 경험 제공
  • 자량 운행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도 구독 서비스 개시
  • 세계적으로 차량 소유 대신 구독 선호하는 추세 확대 중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를 ‘소유’가 아닌 ‘구독’하려는 고객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차량 구독 서비스를 지속 확대 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제네시스와 통합 개편한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출시했다. 현대차 구독 플랫폼(기존 현대 셀렉션)은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차량을 일 또는 월 단위로 원하는 만큼 대여할 수 있는 차량 구독 서비스다.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작년 7월에 모바일앱과 상품을 전면 개편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아반떼(사진=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80 블랙. (사진=제네시스)

현대차는 기존 현대차와 제네시스로 나뉘었던 구독 플랫폼을 통합, 하나의 플랫폼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차종뿐 아니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차종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폭을 확대했다. 기존 제네시스 구독 플랫폼(제네시스 스펙트럼)은 1월 31일부터 종료했다.

보다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독 플랫폼의 추가 개편에 나섰다. 구독 플랫폼 개편을 통해 추가되는 제네시스 차종은 △GV80 △GV70 △G90 △G80 △G70 등 제네시스 브랜드의 핵심 5개 차종으로, 개편된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통해 구독할 수 있는 차종은 기존 20개에서 25개로 늘었다.

우선 제네시스 5개 차종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 월 구독 형태로 운영한다. 현대차는 향후 운영 차종과 지역, 구독 방식(일 또는 월) 등 서비스 제공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제네시스 구독 플랫폼에서는 제공되지 않고 현대차의 차종에만 적용되던 요금 및 결제 관련 고객 혜택을 추가된 제네시스 차종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제네시스 차종을 구독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올해 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제네시스 1개월 구독료 10% 할인 쿠폰 △현대차 1개월 구독료 10% 할인 쿠폰 및 △현대차 일 구독료 20% 할인 쿠폰을 각 1장씩 제공하고, 기존 현대 셀렉션 가입 고객 중 새롭게 추가된 제네시스 차종을 구독하는 고객들에게도 제네시스 1개월 구독료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장기 구독(90일, 180일, 360일) 추가 할인 혜택도 제네시스 차종까지 확대 적용해 최대 9%의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구체적인 할인율은 대여 차량별, 기간별로 다르다.

또한 현대차 블루멤버스 포인트 적립(결제액의 0.5%)과 포인트를 이용한 구독료 결제(구독료의 최대 20%, 연 100만원 한도), 현대차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현대 페이’ 사용 등 결제 관련 편의도 제네시스 차종으로 확대된다.

현대차·기아는 차량 이용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기차(EV) 충전까지 구독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자동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입 고객은 인도네시아에서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제휴 업체와 현대차가 운영하는 288개 EV 충전소의 518개 EV 충전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충전 필요량에 맞춰 충전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는 50kWh, 100kWh, 250kWh 세가지 충전 용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설정된 충전 용량을 다 사용했을 경우 추가 결제를 통해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다. 카드나 모바일 등 원하는 결제 수단을 등록해 충전기를 사용할 때마다 결제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올해 1월부터는 타사 전기차 고객도 ‘마이현대 인도네시아’에 가입할 수 있게 해 현대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전기차 충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도 국내에서 제휴 충전소의 급속 충전요금을 약 30% 할인받을 수 있는 ‘구독형 요금제’를 최근 출시했다. 기아 EV 구매 후 3년 내 기아 신차 구매 시 중고 EV 잔존가치를 최대 60% 보장받을 수 있는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 등 EV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계적으로도 자동차 소비자들은 구독 서비스를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개인 차량 소유를 포기하고 차량을 구독하는 데 관심이 많다. 최근 한국딜로이트그룹이 세계 30개국 3만10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5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66%가, 중국에서는 56%가 ‘차량 소유를 포기하고 구독하겠다’고 답했다. 한국 소비자의 구독 선호도는 30%로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대중차에서부터 프리미엄 차급까지 구독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독 플랫폼을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신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고객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묵 기자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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