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마다 '쇼크'…'생존기로' 놓인 건설업

입력시간 | 2025.02.07 오전 5:00:00
수정시간 | 2025.02.07 오전 5:00:00
  • [위기의 건설업]①현대건설 무려 1.2兆 적자
  • 대우건설도 작년 영업익 4031억…전년比 39% '뚝'
  • 위기 반영하듯 10대 건설사 중 8곳 새 CEO '눈길'
  • 올 한해 리스크 관리 등 '체질개선' 당면 과제로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실적을 받아든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표정은 어둡다. 기나긴 경기침체 속 치솟은 금리와 공사비로 수익성은 바닥을 치면서 그야말로 생사를 논할 정도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다. 반전을 끌어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속속 앉히는 한편 ‘긴축’과 ‘수익성 제고’ 등 내실다지기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배경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이 전년대비 무려 39.2% 줄었든 403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8% 줄어든 10조 5036억원, 당기순이익은 53.4% 줄어든 2428억원으로 집계되며 역시 부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주택 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함께 발표한 DL이앤씨도 전년대비 18.1% 줄어든 27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 소폭 늘어난 8조 318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건설사들의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지난달 22일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은 지난해 무려 1조 22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마당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0.3% 증가한 32조 6944억원으로 집계됐다. 녹록지 않은 국내 경영환경에 더해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그나마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개선이 아닌 방어에 그친 모양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 18조 6550억원, 영업이익 1조 1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각각 3.4%, 3.2% 줄었다. GS건설의 매출은 전년대비 4.3% 줄어든 12조 8683억원, 영업이익은 2862억원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이 역시 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38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2021년(6465억원)과 2022년(5548억원) 영업이익과 비교해선 절반 수준에 그친다.

유수의 건설사들이 지난해 충격에 가까운 실적을 내놓으면서 올해 당면 과제는 단연 내실다지기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두 곳을 제외한 무려 8곳(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GS건설·포스코이앤씨·SK에코플랜트·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새로운 CEO를 교체한 까닭이다. 실제로 현대건설을 새로 이끌게 된 이한우 대표는 연말연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에 칼을 빼드는 등 올 한해 건설업계 전반 강도 높은 체질개선 노력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남궁민관 기자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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