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의 도전 정신…햄버거에 김치라니[먹어보고서]
- 불고기버거 위에 볶은 김치 얹은 신제품 2종 출시
- 짠맛 세고 소스 흘러내리지만…“의외로 익숙한 맛”
- K버거 실험 가속…美 공략 앞두고 브랜드 정체성 강화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

롯데리아가 기존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에 김치 토핑을 추가한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김치불고기버거’(단품 6500원)와 반숙 계란을 더한 ‘에그김치불고기버거’(7500원)로 두 제품 모두 국내산 김치와 깍두기를 볶아 만든 토핑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리아 불고기’ 세계관 확장의 일환으로, 한식 재료 접목에 방점을 찍은 제품이다.
전반적인 맛의 방향성은 불고기 소스가 주도한다.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김치 특유의 매운맛은 미세한 정도에 그친다. 짠맛은 상대적으로 강조돼 일반 불고기버거보다 자극적인 인상을 준다. 강한 김치 향이나 강도 높은 매운맛을 기대한 소비자라면 다소 밋밋하게 느낄 수 있고, 반대로 짠맛에 민감한 이들에겐 부담일 수 있다.

식감에서는 잼 형태의 김치 토핑이 패티 위에 얹힌 구성이다. 깍두기도 함께 볶았다고 했지만 섭취 시 깍두기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간간이 씹히는 조각은 있어도 전반적으로는 김치 소스를 곁들인 버거에 가깝다. 다만 소스가 흘러내리는 편이라 먹는 과정에서 손이나 포장지에 묻기 쉽다.
비주얼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붉은빛이 도는 김치 토핑이 번듯한 햄버거 위에 넓게 발라져 있고, 소스가 흐르면서 전통적인 패스트푸드의 정형화된 외형과는 거리가 있다. 제품 콘셉트에는 충실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어색하거나 투박하게 받아들여질 여지도 있다.

롯데리아는 과거에도 우리김치버거 등 김치를 활용한 버거를 시도해 왔다. 이번 제품은 한국 고유 식재료를 접목한 정체성을 다시 강조한 결과물이다. 완성도 측면에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불고기버거에 김치를 얹는다는 발상 자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특히 이번 김치불고기버거는 롯데리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그리는 ‘큰 그림’의 일부일 수 있다. 롯데리아의 운영사 롯데GRS는 오는 8월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에 롯데리아 미국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한인 및 아시아계가 밀집한 해당 지역에서 한국식 버거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진출도 검토 중이다.

김치불고기버거’(단품 6500원) 제품의 모습 (사진=한전진 기자)
햄버거와 김치, 낯선 조합일 줄 알았지만 의외로 익숙한 맛으로 다가왔다. 불고기버거의 달큰한 소스에 볶은 김치의 짠맛과 약한 매운맛이 더해지며 전형적인 단짠 구도가 형성된다. 잼처럼 바른 김치 토핑은 패티와 함께 씹히며 감칠맛을 보태고 콜라와 곁들였을 때 전체적인 조화는 무난하게 정리된다. 반숙 계란을 더한 버전은 고소함과 담백함이 강조돼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이 남는다.롯데리아가 기존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에 김치 토핑을 추가한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김치불고기버거’(단품 6500원)와 반숙 계란을 더한 ‘에그김치불고기버거’(7500원)로 두 제품 모두 국내산 김치와 깍두기를 볶아 만든 토핑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리아 불고기’ 세계관 확장의 일환으로, 한식 재료 접목에 방점을 찍은 제품이다.
전반적인 맛의 방향성은 불고기 소스가 주도한다.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김치 특유의 매운맛은 미세한 정도에 그친다. 짠맛은 상대적으로 강조돼 일반 불고기버거보다 자극적인 인상을 준다. 강한 김치 향이나 강도 높은 매운맛을 기대한 소비자라면 다소 밋밋하게 느낄 수 있고, 반대로 짠맛에 민감한 이들에겐 부담일 수 있다.

왼쪽부터 김치불고기버거와 반숙 계란을 더한 에그김치불고기버거 (사진=한전진 기자)
에그 버전에는 반숙 형태의 계란이 들어간다. 튀기듯 지진 조리 방식으로 겉면은 살짝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계란의 고소한 풍미가 불고기 소스의 단맛을 일정 부분 중화하며, 단짠 구조 속에서 균형점을 만들어낸다. 계란 하나의 유무가 맛의 명확한 구분을 만든다.식감에서는 잼 형태의 김치 토핑이 패티 위에 얹힌 구성이다. 깍두기도 함께 볶았다고 했지만 섭취 시 깍두기의 존재감은 희미하다. 간간이 씹히는 조각은 있어도 전반적으로는 김치 소스를 곁들인 버거에 가깝다. 다만 소스가 흘러내리는 편이라 먹는 과정에서 손이나 포장지에 묻기 쉽다.
비주얼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붉은빛이 도는 김치 토핑이 번듯한 햄버거 위에 넓게 발라져 있고, 소스가 흐르면서 전통적인 패스트푸드의 정형화된 외형과는 거리가 있다. 제품 콘셉트에는 충실하지만, 시각적으로는 어색하거나 투박하게 받아들여질 여지도 있다.

에그김치불고기버거를 반으로 가른 모습. 고소하게 튀기듯 구운 계란후라이 맛이 특징이다. (사진=한전진 기자)
취향에 따라 선택지가 나뉘는 구성이다. 김치 풍미를 보다 직접적으로 느끼고 싶다면 기본형이, 담백함과 고소함을 함께 원한다면 에그 버전이 적합하다. 특히 에그 버전은 식감이 부드럽고 짠맛이 상대적으로 덜한 만큼,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조합이다.롯데리아는 과거에도 우리김치버거 등 김치를 활용한 버거를 시도해 왔다. 이번 제품은 한국 고유 식재료를 접목한 정체성을 다시 강조한 결과물이다. 완성도 측면에선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불고기버거에 김치를 얹는다는 발상 자체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하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특히 이번 김치불고기버거는 롯데리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그리는 ‘큰 그림’의 일부일 수 있다. 롯데리아의 운영사 롯데GRS는 오는 8월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턴에 롯데리아 미국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한인 및 아시아계가 밀집한 해당 지역에서 한국식 버거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진출도 검토 중이다.
한전진 기자noretur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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