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락 연설 듣고 눈시울 붉혔다"는 '보수 논객', 이유는?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보수 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수락 연설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몇 가지 없는 단어가 있다. ‘타도!’ 이런 말이 없다. 쿠데타라는 말은 있지만 윤석열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없다. 그는 자신을 패배자가 되었던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자신을 5번이나 기소한 사람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검찰 독재의 희생자였다”며 “국민의힘 후보 토론회를 보면 4명의 후보가 모두 ‘범죄자 이재명’, ‘전과 4범 이재명’ 등의 단어를 수도 없이 반복하고 경멸적으로 사용한다. 이들은 이재명이 그렇게도 두렵다는 것인지, 범죄자 이재명이 아니면 아예 그 어떤 출마의 변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듯이 이재명이라는 말을 마치 주문이라도 되는 것처럼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수락 연설에는 사람 이름이라고는 노무현 등의 이름이 두 번 나왔을 뿐 정치적 상대방들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닫았다”며 “증오의 언어나 적개심을 표현하는 언어들은 없었다. 국민의힘이라는 단어도 없었다”라고 짚었다.
정 전 주필은 “그는 좋은 사회, 행복한 사회를 같이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그런 대목에서 눈시울을 붉혔다”며 “그는 나라 사정이 급해서 이념 사상 진영, 이런 것들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제 통합하고 앞으로 가자고 말한다. 통합이라는 단어는 아마 열 차례도 더 되풀이 강조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서서히 우클릭을 시도해 온 결과가 오늘 연설에서는 아예 자리를 잡는 모양새”라며 “이 후보의 언어는 생각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아졌다. 진보한다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종 선출된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통합’만 14차례 언급했다. ‘위기’(9회), ‘내란’(8회)보다도 많았다.
이 후보는 연설을 통해 “모든 국민의 후보”를 자처하며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확실하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23년 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라고 한 것을 인용하며 “오늘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이 후보는 “더는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며 경제 성장론을 강조하면서 중도층 공략과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앞서 이 후보는 정 전 주필을 만나 “대통령이 되면 이념 문제는 아예 미뤄두려고 한다.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할 건 아니잖나”라며 “친일파, 과거사 문제 모두 덮으려고 한다. 여기서 더 국민 분열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23일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 이념 문제로 너무 분열되고 대결이 격화돼 있는데, 지금은 사실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때”라며 “‘그런 문제들은 가급적이면 지금 단계에선’ 이게 (해당 발언에서)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경선 및 최종 후보자 선출 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 전 주필은 지난 27일 오후 SNS에 ‘이재명의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듣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이날 연설에서 몇 가지 없는 단어가 있다. ‘타도!’ 이런 말이 없다. 쿠데타라는 말은 있지만 윤석열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없다. 그는 자신을 패배자가 되었던 사람이라고 말했지만 자신을 5번이나 기소한 사람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검찰 독재의 희생자였다”며 “국민의힘 후보 토론회를 보면 4명의 후보가 모두 ‘범죄자 이재명’, ‘전과 4범 이재명’ 등의 단어를 수도 없이 반복하고 경멸적으로 사용한다. 이들은 이재명이 그렇게도 두렵다는 것인지, 범죄자 이재명이 아니면 아예 그 어떤 출마의 변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듯이 이재명이라는 말을 마치 주문이라도 되는 것처럼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수락 연설에는 사람 이름이라고는 노무현 등의 이름이 두 번 나왔을 뿐 정치적 상대방들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닫았다”며 “증오의 언어나 적개심을 표현하는 언어들은 없었다. 국민의힘이라는 단어도 없었다”라고 짚었다.
정 전 주필은 “그는 좋은 사회, 행복한 사회를 같이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그런 대목에서 눈시울을 붉혔다”며 “그는 나라 사정이 급해서 이념 사상 진영, 이런 것들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제 통합하고 앞으로 가자고 말한다. 통합이라는 단어는 아마 열 차례도 더 되풀이 강조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서서히 우클릭을 시도해 온 결과가 오늘 연설에서는 아예 자리를 잡는 모양새”라며 “이 후보의 언어는 생각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아졌다. 진보한다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종 선출된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통합’만 14차례 언급했다. ‘위기’(9회), ‘내란’(8회)보다도 많았다.
이 후보는 연설을 통해 “모든 국민의 후보”를 자처하며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통합 책임을 확실하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23년 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라고 한 것을 인용하며 “오늘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이 후보는 “더는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며 경제 성장론을 강조하면서 중도층 공략과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앞서 이 후보는 정 전 주필을 만나 “대통령이 되면 이념 문제는 아예 미뤄두려고 한다.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할 건 아니잖나”라며 “친일파, 과거사 문제 모두 덮으려고 한다. 여기서 더 국민 분열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지난 23일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 이념 문제로 너무 분열되고 대결이 격화돼 있는데, 지금은 사실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때”라며 “‘그런 문제들은 가급적이면 지금 단계에선’ 이게 (해당 발언에서)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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