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 옛날 짜장면이 지금도?"…이곳의 정체는[먹어보고서]

입력시간 | 2025.02.23 오전 9:20:54
수정시간 | 2025.02.23 오전 9:39:40
  • 이마트24, 상상의끝 2탄 '2900짜장면'
  • 감자 들어가 달고 담백한 옛날 짜장면
  • 삼각김밥까지 덤으로…"초극강 가성비"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

중국집 그릇에 이마트24 2900짜장면을 담아봤다. 제법 모습이 그럴싸하다. (사진=한전진 기자)

기대 이상으로 품질이 좋아서 놀랐다. 감자가 들어간 옛날 방식의 짜장면이다. 담백한 감자와 춘장의 조화가 나쁘지 않다. 나름 고기와 야채도 풍성하게 들었다. 다 먹고 남은 소스에는 밥을 비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가격이 착하다. 단돈 2900원에 양도 적당하다. 기존 컵라면류 제품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좀 더 발전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짜장면 한 그릇 7500원 시대에 2900원 짜장면이 나왔다. 이마트24가 초저가 브랜드 ‘상상의 끝’ 2탄 제품으로 ‘2900짜장면’을 선보이면서다. 20년 전 가격이 콘셉트로 이마트24가 취급하는 조리면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각종 야채와 돼지고기를 춘장에 볶아 깊은 풍미를 담아낸 제품이라는 게 이마트24의 소개다. 최근에는 삼각김밥도 함께 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최근 이마트24에 들렀다가 유독 싼 가격이 눈에 들어와 구매했다. 늦은 저녁 판매 가능 시간이 임박한 탓인지 30% 할인까지 제공 중이었다. 총 2030원을 계산하고 삼각김밥인 햄베이컨참치마요까지 덤으로 받아왔다. 가성비(가격대비성능)이 그 어떤 제품보다 독보적이었다.

오는 28일까지 제품을 사면 900원 삼각김밥까지 같이 준다. (사진=한전진 기자)

제품은 이미 삶은 숙면 위에 짜장 소스를 얹어놓은 구조다. 뚜껑을 연 상태에서 전자레인지 1분 20초를 돌려먹으면 된다. 제품은 총 249g, 344㎉다. 농심(004370) 짜파게티(컵라면)은 1400원에 123g, 550㎉다. 이 점을 감안 하면 짜장 컵라면류에 대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전자레인지가 돌아갈수록 고소한 춘장 향이 코에 스며왔다. 한눈에 봐도 감자와 고기 등 부재료가 적잖이 들어 있다. 표면에는 오이와 계란지단도 올라가 있다. 소스가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비율도 괜찮았다. 나무 젓가락으로 소리 나게 비벼주니 군침이 절로 나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 전형적인 ‘단짠단짠’(달고 짠) 짜장면의 정석 같은 맛이다. 특히 덤으로 준 삼각김밥과의 조화도 좋다. 살짝 모자란 느낌을 잡아주며 적당한 한 끼가 된다. 실제로 중국집 짜장면 그릇에 담으니 모습도 그럴싸하다. 오이 양파 등 부재료를 더 추가해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고기와 감자 등 채소가 보기보다 많이 들어있다. (사진=한전진 기자)

물론 기성 짜장면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 많다. 면이 툭툭 끊기며 쫄깃한 느낌이 적고 약간의 야채 특유의 시큼한 맛이 난다. 미리 소스를 얹어서 팔다 보니 제품마다 편차도 큰 것 같았다. 시간이 좀 지난 제품은 면이 크게 불어있는 느낌이다. 감자맛의 옛날 짜장면 콘셉트도 호불호가 갈릴 포인트다. 자극적인 입맛을 원한다면 제품 대신 컵라면 짜장면을 추천하고 싶다.

그럼에도 근처에 이마트24가 있다면 종종 구매할 것 같은 제품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느낌이 없다. 달고 담백한 옛날 짜장면이 당길 때 먹고 싶은 맛이다. 칼로리가 낮은 것도 장점인 부분이다. 가격을 살짝 더 높이더라도 양과 맛에 집중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현재 짜장면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의 짜장면 한 그릇 값이 평균 7500원으로 전월보다 77원 올랐다. 앞서 서울 짜장면 값은 2014년 10월 4500원→2019년 10월 5000원→2022년 4월 6146원→2023년 9월 7069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 7500원을 찍은 것이다. 10년가량 만에 65% 넘게 올랐다.

(사진=한전진 기자)

한전진 기자noretur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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