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이미지 벗는 '이 도시'…호재 가득, 9억 찍나

입력시간 | 2025.02.25 오전 5:00:00
수정시간 | 2025.02.25 오전 5:00:00
  • 정부, 안산선 지하화 '역세권 컴팩트시티' 조성
  • 신안산선 개통, 여의도까지 1시간 이상→25분
  • 정비사업 활발한 안산, 곳곳에 새 아파트
  • "절대 거리 멀고, 이미 집값 너무 높아…선호도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과거 공단·외국인·범죄·유흥 등 부정적 이미지가 박혀 있던 안산이 천지개벽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과 더불어 신안산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등 교통개선, 최근 발표한 철도지하화 등 호재가 즐비하다. 다만 부동산 가격은 힘을 못 쓰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안산 지역 집값이 이미 고점에 와 있다 진단했다. 이에 더해 서울과 먼 물리적 거리, 부정적 이미지로 인한 선호도 저하도 원인으로 꼽았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중앙역, 초지역 중심 강세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 건설경기 보완 추진’을 발표하며 안산선을 지하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주변 시유지와 함께 역세권 컴팩트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약 71만㎡ 규모(1조 5000억원)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안산 시내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던 고가철도가 땅 아래로 사라지며 구도심과 신도시의 단절을 해소하고, 막대한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는 이 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생산유발 효과만 약 2조 8770억원으로 추산했다.

안산과 관련한 호재는 더 있다.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신안산선이다. 대심도(지하 70m)로 지어지고 있는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그간 안산 중앙역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 넘던 이동 시간이 25분으로 줄어든다. 다만 개통 예정일은 당초(2025년 4월)보다 늦은 2027년(예상)으로 미뤄진 상황이다. 여기에 GTX-C도 안산(상록수역)에 정차한다. 이 역시 개통 예정일(2028년 12월)보다 다소 늦어질 걸로 보이지만, 개통이 완료되면 삼성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도시 자체 정비사업도 활발하다. 안산에는 2018년 입주한 고잔동 ‘힐스테이트 중앙’(안산중앙주공1단지)을 필두로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원곡연립1단지), ‘포레나 안산고잔’(고잔연립 8, 9구역), ‘롯데캐슬시그니처중앙’(주공5단지2구역) 등이 정비사업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안산 아파트 가격 자체도 낮은 편이 아니라는 평가다. 안산에서도 대장·준신축 아파트가 위치한 중앙역 인근을 보면 전용 84㎡ 기준 ‘안산센트럴푸르지오’가 지난 11월. 8억 5500만원(7층)에 거래됐다. 인근 ‘힐스테이트 중앙’은 지난해 10월, 8억 8000만원(32층)을 찍어 9억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또 다른 준신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초지역 주변을 보면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메트로단지’가 지난해 9월에는 8억 5000만원(7층),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파크’가 올 2월, 7억 8800만원(26층)에 거래됐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안산 일자리, 집값 상승 이끌기 어려워”

다만 이들 아파트는 각종 호재에도 거래가 눈에 띄게 늘진 않고 있다. 아파트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020년을 제외하고 입주물량이 연간 적정수요(3096가구) 이하에, 올해부터는 사실상 공급절벽에 들어간다는 점에서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여기에 한국부동산원에 따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수원, 부천, 시흥, 화성 등 경쟁도시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에도 안산 집값이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안산은 서울과의 물리적인 거리 자체가 경쟁도시에 비해 멀다. 신안산선, GTX-C가 뚫린다 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 “안산 산업단지도 고급 일자리가 아니다. 외국인(전체 인구의 13.67%)도 많아 아파트 가격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이미 안산 (준)신축 아파트 가격은 너무 비싼 상태”라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못하는 신혼부부들이 와줘야 하는데 안산의 선호도가 인근도시에 비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박경훈 기자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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