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서프라이즈에 안도…S&P500·나스닥 사상 최고치 마감[월스트리트in]

입력시간 | 2025.07.04 오전 2:46:36
수정시간 | 2025.07.04 오전 6:39:50
  • 고용 서프라이즈에 '안도'...실업률 4.1%로 하향
  • 탄탄한 경제에 7월 금리인하 가능성 사실상 소멸
  • 테슬라 제외한 매그7 일제히↑...엔비디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6월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미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될 우려가 완화됐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도 약화됐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고, 달러가치도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오른 4만4828.5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3% 오른 6279.35로 마무리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2% 오른 2만601.10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립기념일(4일)을 앞두고 이날 증시는 동부시간 오후 1시 조기 폐장했고, 국채 거래는 오후 2시에 종료됐다.

고용 서프라이즈...실업률 4.1%로 하락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4만7000개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11만 명)를 크게 상회했다. 실업률은 5월 4.2%에서 6월 4.1%로 하락했다. 공공 교육 분야 고용 증가가 전체 고용을 견인했고,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2%, 전년 동월대비 3.7% 오르며 2024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금이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을 낮춘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이 견고함을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된 것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슐츠는 “6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닫았다”며 “임금-물가 상승의 악순환 가능성도 낮아 ‘골디락스(과열도 침체도 아닌 이상적인 경제상황)’에 가까운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토르증권의 브렛 켄웰은 “6월 고용보고서는 연준이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게 해주며, 노동시장과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 고용의 둔화와 노동시장 내 구조적 약화 신호들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하반기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실제 이번 고용지표에서 민간 고용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인 7만4000개를 기록했다. 실업률 하락도 긍적적인 이유만은 아니었다. 실업자 수는 줄었지만, 경제활동참가율도 함께 하락면서 실업률이 떨어진 것이다. 이는 트럼프 이민 규제 강화 영향 탓으로 보인다. 이민 단속 강화로 일부 불법 체류자가 고용시장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는 앞으로 고용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에선 일단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소멸됐다. 이날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5.3%로, 전일(76.2%) 대비 대폭 상승했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7.6%를 가리키고 있다.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국채금리도 일제히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5.5bp(1bp=0.01%포인트) 오른 4.34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9.7bp나 치솟은 3.886%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도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44% 상승한 97.20을 기록 중이다.

시장은 이제 기업 실적 시즌을 주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거시경제가 안정된 상황에서 이제는 관세 영향에도 불구 기업들의 실적이 탄탄할지에 따라 증시 향방이 달라질 전방이다. 노스라이트t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려면 이번 분기 후반 또는 다음 분기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보다는 이달 중순 시작되는 실적 시즌에 더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3개월 동안 주식시장의 빠른 반등은 긍정적이지만, 기업 실적 등 호재가 상당 부분 이미 반영돼 있어 향후 악재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제외한 매그7 일제히 상승...엔비디아 최고치 랠리

매그니피센트7은 테슬라(-0.1%)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엔비디아(1.33%), 마이크로소프트(1.58%), 애플(0.52%), 아마존(1.59%), 알파벳(0.44%), 메타(0.76%) 등이 강세를 보였다.
김상윤 기자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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