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본사회” 이재명에 안철수·이준석 "AI는 그런게 아냐"
- 이재명 AI 공약 ‘대규모 공공투자+국민체감형 서비스’
- '양숙' 안철수·이준석, 이재명 AI 공약 때리기 한 목소리
- “AI는 복지수단 아냐, 국가 기술 경쟁력 그 자체"
- 안철수, 국가 주도 인재양성·기술 개발 강조
- 이준석 AI공약은 '민간 주도 혁신·정부 규제 완화'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관련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 “100조원, 2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식의 단순한 숫자 공약으로는 AI기술 패권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지난 25일 ‘앙숙’으로 불릴 정도로 대립각을 세워온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판교역 광장에서 만났다. AI 패권 경쟁을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에서 두 후보는 한목소리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내놓은 AI 공약을 저격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앞서 안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AI공약을 겨냥해 “100조원을 투자하면 뭐든 해결될 것처럼 접근하는 것은 기술 현실을 모르는 발상”이라고 했다. 이 후보 역시 “무상 AI를 외치는 건 무상급식 정책을 AI에 적용한 듯한 오류”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대권 경쟁에 뛰어든 정치인 중 가장 앞서 AI 공약을 내놓은 이재명 후보와 정치권에서는 드물게 과학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안철수, 이준석 후보의 AI 공약은 어떻게 다를까?
이재명 후보는 ‘AI 기본사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AI를 국민 복지 차원으로 확장해 접근한 반면 안철수, 이준석 후보가 내놓은 AI 비전은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K-콘텐츠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이재명 AI 공약 ‘대규모 공공투자+국민 체감형 서비스’이재명 후보의 1호 공약이 ‘AI’이다. 이 후보가 제시한 AI 정책은 대규모 공공투자와 국민 체감형 서비스가 핵심이다.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AI를 산업 경쟁력을 넘어 국민 생활과 기본권 보장의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총 100조원을 AI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AI 인프라 구축, 전문 인재 양성, 스타트업 창업 지원, 다양한 산업에 AI를 적용하는 생태계 조성까지 아우르는 종합 투자다.
특히 이 후보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챗GPT’를 개발해 국민 모두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특정 기업이나 일부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전 국민이 첨단 AI 서비스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를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AI를 국민 기본 인프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이다.
이 후보가 제안한 ‘AI 기본사회’ 구상도 눈에 띈다. 금융, 건강, 식량, 재난 등 국민의 기본적 생존과 직결되는 영역에서 AI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AI 기술을 통해 금융사기 예방, 개인 건강관리, 식량 수급 안정, 재난 조기경보 등 각종 리스크를 예측하고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후보는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 데이터 개방도 약속했다. 정부가 보유한 다양한 공공 데이터를 민간에 적극 개방해, 기업과 연구기관들이 AI 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이 후보 공약에 대해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환경에서 기술 개발과 규제 혁신 중심이 아닌 ‘복지형 AI’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AI는 복지 수단이 아니라 국가 기술 경쟁력 그 자체”라고 반박한다. 두 후보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속도와 혁신이 관건”이라는 점에서는 인식을 같이한다.
그러나 두 후보의 AI공약은 같은 듯 다르다. 안 후보는 국가 주도의 인재 양성 및 기술 개발을 통한 속도전, 이 후보는 민간 주도 기술 혁신과 정부 규제 혁신이 핵심이다.
안철수 후보는 의료인이자 IT 보안기업 안랩 창업자로, 사이버보안과 융합기술 연구자 출신이다. 카이스트, 서울대에서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재직하며 융합기술·AI 관련 연구와 교육에 참여했다.
안 후보는 ‘AI 세계 3강 진입’을 목표로 △과학기술 인재 100만명 양성,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을 5%까지 확대, △20조 원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AI 패권은 속도전”이라며,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본법’을 6개월~1년 주기로 상시 개정하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과학고등학교 졸업 후 하버드대에서 컴퓨터 과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 후보의 AI공약은 민간 혁신과 규제 완화가 핵심이다. 이 후보는 “AI 산업은 규제를 풀고, 민간이 데이터를 확보하고, 독자적으로 생태계를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법률, 의료, 행정 데이터를 민간에 적극 개방해 AI 학습 기반을 강화하고, HBM, NPU 등 AI 반도체 개발 지원을 통해 학습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글로벌 의존을 줄이기 위해 한국형 초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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