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파월 형사수사 전격 중단…워시 연준의장 인준 ‘청신호’
- 연준 리모델링 비용 수사 종료…감찰관 조사로 전환
- 틸리스 ‘인준 보류’ 해소…워시 상원 표결 속도낼 듯
- “필요시 수사 재개”…연준·백악관 긴장 여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인 지니 피로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연준 감찰관(IG)이 조사를 수행하는 동안 수사를 종료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연준 본부의 수십억 달러 규모 리모델링 사업에서 발생한 비용 초과와 관련해 진행됐다. 피로 검사장은 연준을 상대로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수사를 확대했지만, 지난 3월 연방법원이 이를 무효화하면서 수사는 사실상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
피로 검사장은 “감찰관은 연준이 납세자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할 권한이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포괄적인 보고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관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형사 수사를 재개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정치적 파장도 크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가 계속되는 한 워시 지명자 인준 표결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수사 중단으로 상원 인준 절차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워시는 이번 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으며 공화당 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수사 중단은 다소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피로 검사장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역시 대배심 수사 권한을 둘러싼 법원 판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피로 검사장을 지지해온 상황이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연준의 재정 운영과 관련해 미국 납세자들은 답변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감찰관의 더 강력한 권한이 사안의 본질을 밝히는 데 가장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워시 지명자 인준에 대해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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