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이랬는데..20년된 유튜브 첫 영상 [그해 오늘]

입력시간 | 2025.04.24 오전 12:16:14
수정시간 | 2025.04.24 오전 12:18:10
  • 한국시간 2005년 4월 24일, 유튜브에 첫 영상 등록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국 시간으로 2005년 4월 24일, 이제는 지나가는 개도 알 ‘유튜브’에 첫 컨텐츠가 올라왔다. 요즘 유튜브 컨텐츠의 선정성을 생각하면 동물원 코끼리와 함께 업로더 자신의 모습을 찍은 이 영상의 소박함은 경건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Me at the zoo’ 영상 캡처

유튜브 공동 창립자였던 독일 출신의 자베드 카림은 20년전 이날 ‘Me at the zoo’라는 제목으로 기념비적인 유튜브 1호 영상을 업로드했다.

19초 길이 영상에서 카림은 “코끼리 앞에 있습니다. 멋진 건 코끼리가 정말 정말 긴 코를 가졌다는 건데요, 그게 멋있죠”라는 무미건조한 코멘트를 한 뒤 “할 얘기는 그게 다네요”라며 멋쩍게 촬영을 끝낸다. 영상을 찍은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원으로 카림은 시험 삼아 이 영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채널명 ‘jawed’인 카림의 채널에는 20년 동안 이 동물원 영상 하나 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그러나 유튜브 1호 영상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20년이 지나 구독자 1억명 유튜버도 나오는 시대가 됐음에도 사람들은 꾸준히 이곳을 찾고 있다. 조회수도 3억5500만회를 넘어섰다.

5년 전에는 샌디에이고 동물원 공식 채널에서 이 영상을 찾아 “유튜브 첫 영상에 저희가 찍혀 영광스럽다”는 댓글도 남겼다. 아래로는 “이 영상이 벌써 20년째라는게 믿기지 않는다”는 댓글이 이어진다.

사용자들의 이같은 반응처럼 유튜브를 오래 이용해온 이들은 종종 추천 영상에 10년전, 15년전 영상이 뜬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끼는 시대가 됐다. 반면 어린 유튜브 이용자는 유튜브가 독립 플랫폼으로 시작해 구글이 나중에 인수한 기업이라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긴 시간이 지났다.

볼만한 여흥 거리로 출발한 유튜브는 20년만에 손에 붙들고 놓을 수 없는 인류의 핵심 미디어로 성장했다. 구글이 통계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사람들이 유튜브를 본 시간이 얼마인지조차 알 수 없다. 단지 70억 인구 가운데 유튜브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하루 24시간 전세계적으로 유튜브 이용이 멈추는 시간이 단 1초도 없을 거라는 점만 확실할 뿐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 대학 연구에 따르면 유튜브에 등록된 영상은 2024년 기준 1400억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20주년을 맞아 유튜브가 올린 기념 영상 제목은 “20주년을 같이 축하해주세요”다. 누구에게나 축하할 일인지는 모르지만, 세상을 유튜브의 시대로 만든 그들에겐 진정 축하할만한 일일 듯하다.
장영락 기자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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