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파월 그리고 약달러…환율 1350원 바닥 깨질까[주간외환전망]
- 지난주 중동 휴전에 환율 ‘변동성 30원’
- 관세 종료 열흘 앞으로…‘트럼프 입’ 주목
- 파월 거취 논란 속 美고용 지표 관건
- 추가 달러 약세 시, 환율 박스권 벗어날 듯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이 극적으로 종전에 합의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상호관세로 이동하고 있다. 달러화의 힘이 빠진 상황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위태로워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비상등이 켜졌다. 또 상호관세 유예 종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는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미국의 중동 개입으로 인해 지난 23일 장중 환율은 1385.2원까지 치솟으며 1400원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후 중동 휴전,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거치면서 달러화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주 후반에는 환율도 다시 1350원대로 내려왔다.

이번주 외환시장은 오는 7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연장 여부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8일 일주일에서 열흘 내로 교역국에 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함께 내달 9일인 상호관세 유예 기한도 원하는 대로 변화를 줄 수 있다며 연장할 수도 있고 단축할 수도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는 관세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번주 관세 부과 기한을 연장한다면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겠지만 글로벌 시장은 안도하며 증시와 달러는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한국 등 교역국에 대한 관세를 높이거나 예상 수준으로 부과한다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와 달러는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
파월의 운명과 美6월 고용
이번주에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노동시장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하에 신중한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는 동시에 후임자 3~4인이 있음을 언급하며 파월 힘 빼기 전술을 시전 중이다.
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이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혔던 미셸 보우먼 연준 부의장까지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연준 내 통화정책 방향성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의 거취는 곧 미국 통화정책, 달러화와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 트럼프의 공격을 받는 상황은 (환율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가 편안한 환경이지만 상호관세 종료와 달러 저가매수 유입이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연준 조기 인하 기대감과 수급 사이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한편, 미국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을 앞둔 경계감이 겹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약달러 방향성이 유효하다“며 ”다만 인하 사이클 종료 이후에도 미국과 주요국의 금리차는 일정 부분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달러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는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미국의 중동 개입으로 인해 지난 23일 장중 환율은 1385.2원까지 치솟으며 1400원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이후 중동 휴전, 연준의 7월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거치면서 달러화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주 후반에는 환율도 다시 1350원대로 내려왔다.

사진=AFP
상호관세 종료 임박이번주 외환시장은 오는 7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연장 여부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8일 일주일에서 열흘 내로 교역국에 관세율을 담은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함께 내달 9일인 상호관세 유예 기한도 원하는 대로 변화를 줄 수 있다며 연장할 수도 있고 단축할 수도 있는 가운데 “일부 국가는 관세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번주 관세 부과 기한을 연장한다면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있겠지만 글로벌 시장은 안도하며 증시와 달러는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 한국 등 교역국에 대한 관세를 높이거나 예상 수준으로 부과한다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와 달러는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
파월의 운명과 美6월 고용
이번주에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노동시장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하에 신중한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는 동시에 후임자 3~4인이 있음을 언급하며 파월 힘 빼기 전술을 시전 중이다.
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이어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꼽혔던 미셸 보우먼 연준 부의장까지 7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면서 연준 내 통화정책 방향성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의 거취는 곧 미국 통화정책, 달러화와 연결되기 때문에 현재 트럼프의 공격을 받는 상황은 (환율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
이번주 미국의 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 인하 논의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달 3일 발표되는 미국 6월 비농업 고용과 실업률이 예상치인 11만 6000명, 4.3%를 하회한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 약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 환율은 최근의 박스권 하단인 1350원을 뚫고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박수연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가 편안한 환경이지만 상호관세 종료와 달러 저가매수 유입이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연준 조기 인하 기대감과 수급 사이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한편, 미국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을 앞둔 경계감이 겹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약달러 방향성이 유효하다“며 ”다만 인하 사이클 종료 이후에도 미국과 주요국의 금리차는 일정 부분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달러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윤 기자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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