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대선 후보 선출…이재명 '후보 대관식' 전망
- 오늘 오후 수도권 당원투표 및 국민여론조사결과 공개
- 李, 세차례 순회경선서 90% 가까운 득표…승리 확실시
- 두번째 대선 본선 진출 유력…'반명 빅텐트' 마주할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오후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순회경선에서 누적 9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예비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된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 순회경선을 개최한다. 이날 순회경선에선 수도권·강원·제주지역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와 함께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한다. 민주당은 당원과 국민투표를 각각 50%씩 합산해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충청·영남·호남 경선을 통해 누적 89.04%의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이 확실시된다. 이 후보는 이날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경우 대선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경우,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대선 본선 도전이다. 그는 2017년 대선에 처음 도전징을 내밀었으나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고, 2021년 당내 경선에선 이낙연 전 국무총리(현 새미래민주당 고문)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본선에 올랐다.
2022년 대선 당시 치열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처음 불거진 ‘대장동 의혹’이 본선에서도 발목을 잡았던 이 후보로선, 이번 경선에선 별다른 리스크 없이 연이어 압승을 거두며 여유 있게 본선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당내외 입지는 2022년 대선 도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해졌다. 2022년 대선 도전 당시 경선 승리 후 경기도지사를 사퇴했던 이 후보는 여의도 경험이 사실상 전무했고 당내 입지도 현재와 탄탄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대선에서 0.73%포인트로 패배한 후 와신상담해 같은 해 6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고, 그 두 달 후 당대표 선거에서 77.77%의 압도적 지지율로 ‘이재명 민주당’ 시대를 열었다.
180도 바뀐 당내 입지…22대 총선 거치며 ‘이재명 민주당’ 완성
각종 사법리스크 속에서도 당내 장악력을 높여가던 이 후보는 2023년 9월 당내 30여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며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법원에서 영장을 기각하며 이 후보는 구사일생할 수 있었다.
체포동의안 통과를 기화로 이 후보의 당내 장악력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해 4월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반명·비명계 의원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다. 중진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후보 주도로 진행된 총선에서 민주당은 175석으로 압승을 거두며 이 후보의 당내 위상은 더욱 커졌다.
그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85.4%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첫 대표 선출 당시 자신의 득표율 77.77%를 넘어 민주당 계열 당대표 선거 최고 득표율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각종 실정 속에 이 후보의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도 더욱 탄탄해졌다. 각종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이어간 것이다. 국민의힘에선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했지만 지지율은 견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라는 충격적 선택을 했고, 그는 계엄 선포 11일 만인 12월 14일 탄핵소추됐다. 차기 대선이 확실시되며 이 후보는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로 떠올랐다.
사법리스크 우려 속 연이은 무죄로 ‘검찰 개혁’ 동력으로
이 후보는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선고를 내리기 전까지 공식적으로 ‘대선’ 언급을 자제했지만, 사실상 물밑에선 대선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파면 5일 후인 지난 9일 당대표직을 사퇴하며 대전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후보는 현재 5개의 재판을 받고 있어 사법리스크는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그는 공직선거법 1심에서 지난해 11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피선거권 박탈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달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우려를 대거 불식시켰다.
이밖에도 지난해 11월 1심 선고가 내려졌던 위증교사 혐의 역시 무죄를 선고받았다. 연이어 무죄로 사법리스크가 오히려 ‘검찰 개혁’의 동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대선 승리 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그는 아울러 세 번째 대선 도전에 나서며 ‘실용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중도보수 진영의 자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각종 보수적 정책에 대한 수용 입장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가 대선 후보 선출이 확정될 경우, 민주당은 이재명 대선후보 체제로 변모해 이에 맞춘 각종 대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압도적 지지율 속에 당밖에선 ‘반명 빅텐트’ 구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해 과거 민주당 계열이었던 새미래민주당의 참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광범 기자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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