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줄었지만 종근당, ‘오히려 좋아’...지금 주목해야할 이유
이 기사는 2025년08월13일 09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종근당(185750)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대의 하락을 보였다. 이는 연구개발 비용이 늘어난 탓으로, 회사가 전통제약사에서 신약개발사로 체질개선을 이루는 과도기의 현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종근당이 부가가치가 큰 신약 방면에 적극적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종근당 상반기 영업이익 36% 감소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상반기 연결실적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한 8286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36.5% 감소한 35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7.3% 급감한 334억원이었다.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실적이 후퇴한 이유는 연구개발에 쏟는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유통 위주로 매출을 일으키는 ‘전통제약사’에서 부가가치가 큰 신약강자로 부상하려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근당은 최근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대상 c-MET타겟 ADC 신약 ‘CKD-703’의 미국 임상 1/2a상을 승인받아 위탁연구기관(CRO)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연구개발비용은 8월 중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며 “CKD-703 임상을 비롯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매출원 등장, 신약 기술이전 수익료
R&D 비용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노바티스에서 ‘CKD-510’ 마일스톤 70억원을 수령해 2분기 보고서에 반영한 점 등 종근당의 수익구조가 ‘공동판매’ 전략에서 ‘신약’으로 무게중심이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종근당은 작년까지 단일품목 기준 가장 매출 규모가 큰 프롤리아주(골다공증 치료제), 아토젯(고지혈증 치료제 )이 모두 공동판매 품목이었다. 프롤리아주는 암젠코리아, 아토젯은 MSD코리아와 공동판매하는구조다.
종근당은 지난 2019년~2023년 공동판매 계약을 맺어 유통하던 HK이노엔(195940)의 P-CAB 의약품 ‘케이캡’의 판권이 보령(003850)에 넘어가 2024년 매출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비록 곧장 대웅제약(069620)의 같은 기전 의약품 ‘펙수클루’ 판권을 확보해 매출 공백을 메꿨지만, 자체개발 신약을 확보해야한다는 체질개선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이해된다.
연초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신규 모달리티 역량확보 및 연구개발을 강조한게 신호탄이었다. 50년 만에 회사 로고(CI)를 바꾸고 시흥 배곧 연구단지에 948억원을 투자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개발사 앱클론(174900)에 122억원을 투입해 2대주주 위치를 확보하는 등 전례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이 종근당 R&D에 분수령이 될 해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인력 교체·보강
종근당은 2023년 2월 네덜란드 시나픽스(Synaffix)사로부터 ADC 플랫폼 기술을 도입했다. 총 계약규모는 1억3200만 달러, 계약금은 100만 달러였다. ADC가 지금처럼 뜨거운 신약 모달리티로 부상하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투자한 셈이다.
이어 같은 해 11월 스위스 빅파마 노바티스에 계열내 최초(first-in-class) HDAC6 저해제인 CKD-510을 기술수출했다. 전세계적으로 HDAC6 저해제는 각종 암종, 퇴행성 뇌질환, 염증성질환 치료제로 탐색되고 있다. CKD-510은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신약후보물질로,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에서 기술이전했다. 노바티스는 CKD-510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연구개발, 상업화하는 권리를 가졌다. 총계약 규모는 13억500만 달러, 계약금은 6%에 해당하는 8000만 달러였다. 당시 환율인 1325원을 적용한 총규모는 1조 7302억원, 계약금은 1061억원이다.
종근당은 이처럼 연구성과와 방향성이 뚜렷해지던 2023년을 기점으로 연구인력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2024년 말부터는 종근당에 약 19년 재직한 이창식 연구기획실장이 신약연구소를 맡고 있다. 올 반기까지 종근당은 박사급 연구인력을 10명가량 충원한 점도 눈길을 끈다.
회사는 2024년엔 바이오연구소장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이윤석 상무를 앉혔다. 이 상무는 한양대 화학공학 석사를 졸업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2012년~2021년 근무한 후 종근당에 2022년 합류했다. 더불어 올해엔 원동한 이사를 기술연구소장으로 소개했다. 원 이사는 부산대 제약학 박사를 졸업하고 동아에스티에서 2003년~2024년까지 20년간 연구한 후 올초 종근당에 신규합류했다.
임정요 기자kaylal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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