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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 택시 기사 또 분신'… "생명에는 지장 없어"(종합2보)

입력시간 | 2019.02.11 21:31 | 손의연 기자 seyyes@

경찰과 119구조대가 11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불이 난 택시 안에 있는 운전자 김모(62)씨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손의연기자)

[사진·글=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택시기사 김모(62)씨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한 개인택시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택시는 불이 붙어 연기가 나는 상태로 국회 외곽 1문 방면으로 돌진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후 멈췄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택시기사는 서울에서 택시를 운행하는 김모(62)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에서 발생한 불은 5분여 만에 꺼졌고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한강성심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중환자실로 옮겨진 상태다. 얼굴 일부와 왼쪽 팔이 불에 닿아 화상을 입은 상태로 알려졌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의료진으로부터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겉으로 보기에도 외상이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다만 사고 당시 김씨가 화기를 약간 들이켰다. 현재 호흡기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김씨의 분신 시도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분신 직전 국회 앞에 설치된 카풀 반대 농성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카카오 카풀 규탄 집회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집회를 마치고 김씨와 함께 식사했다는 택시업계 관계자는 “김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와 정부 여당을 비판하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3차 회의를 진행 중이었다. 이 회의는 택시업계와 카풀 서비스 간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카카오 등도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고 소식으로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3차 회의는 긴급 중단됐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는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한 사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국회 앞에서 택시기사 최모(57)씨가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을 했다. 올해 1월에는 광화문에서 경기도 수원의 개인택시 기사 임모(64)씨가 분신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분신을 시도하겠다는 택시기사가 20~30명 있었다”며 “한 달에 한번 꼴로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이 생기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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