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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보수정부 9년간 민주주의 퇴행..DJ보기 부끄러워"

입력시간 | 2017.12.07 21:20 | 임현영 기자 ssing@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에서 이희호 여사(가운데)와 이낙연 국무총리(맨 오른쪽)와 정세균 국회의장(맨 왼쪽) 등 참석자들이 건배하고 있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 “김대중(DJ) 대통령님과 우리가 애써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한순간 뒷걸음치는 퇴행적인 현실을 지난 9년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봤다”며 “대통령 뵙기가 부끄러운 심정”이라고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17주년 기념식에서 참석해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정신이 퇴보한 오늘날 현실을 비판했다. 특히 보수정권 9년 간 뒷걸음질친 남북관계와 사회 양극화 등을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천정배·박지원·박주선 국민의당 의원 등 DJ의 정치적 유산을 공유하는 호남출신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같은 호남 출신인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관용 경북지사 등 정부인사도 동석해 민주주의에 헌신한 고인의 뜻을 기렸다. 고인의 배우자인 이희호 여사도 함께했다.

정 의장은 “지난 1997년 민주정부 출범이후 20년,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17년째를 맞지만 우리 사회가 얼마나 진전했는 지는 의문”이라며 “양극화는 심화되고 국민 갈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의 한숨도 깊다”고 어두운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생을 바쳐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국민화합을 위해 애쓰신 대통령의 노고를 생각하면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 경제 민주화, 국민화합을 위해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두려움 앞에 당당히 맞섰다. 또 적대적인 남북관계를 끝내고 화해와 협력, 공존이라는 새로운 남북관계를 설정해 이 땅에 평화의 기운을 불렀다”고 DJ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노벨상위원회가 김대중 대통령님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는 평생 이러한 신념에 충실한 대통령님의 삶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 총리도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은 동터에 봄이 온 것처럼 민주주의와 인권과 남북관계 희망이 피어났다. 그러나 봄은 길지 않았다”며 “보수정부가 국가를 운영하는 동안 남북관계는 퇴색됐고 민주주의는 퇴행했다”고 거듭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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